운전자 안전 책임지는 하만 영업익 1조원 시대 열었다

오찬종 기자(ocj2123@mk.co.kr) 2024. 1. 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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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16년 경영 전면에 나선 후 진행한 첫 인수·합병(M&A)인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맞는다.

하만은 디지털콕핏 세계 1위, 카오디오 세계 1위 등 전장부품 시장에서 선도 기업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하만은 올해 한층 강화된 '레디케어'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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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삼성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하만의 모빌리티 솔루션인 '레디 케어' 기술을 체험해보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16년 경영 전면에 나선 후 진행한 첫 인수·합병(M&A)인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맞는다. 하만은 디지털콕핏 세계 1위, 카오디오 세계 1위 등 전장부품 시장에서 선도 기업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하만은 올해 한층 강화된 '레디케어'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레디케어는 운전자의 행동을 바탕으로 안전한 운전환경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로 운전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다양한 맞춤형 신호를 전달하는 기술이다. 운전자의 표정과 눈 깜박임 등을 인식해 주의를 잃는 순간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식이다.

하만은 2022년 9월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카레시스(CAARESYS) 인수를 통해 '레디 케어'를 처음 선보인 후 지난해 실내 센서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아동의 존재를 감지하거나 운전자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심박수, 호흡수, 심박변이 레벨과 같은 사람의 생체 신호를 비접촉식으로 측정할 수 있다.

또 다른 무기 '레디 비전'은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하드웨어다. AR소프트웨어와 센서 기술을 통해 운전자가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더욱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몰입형 시청각 경험을 제공한다.

차량 내에서 기술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짐에 따라 여러 화면과 경고들이 운전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할 위험을 높이고 인지 부하를 초래할 수 있다. '레디 비전'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넓은 시야각, 지향성 오디오 경고, AR 기술 등을 결합해 적절한 수준의 시각적 효과로 알맞은 타이밍에 정보를 제공한다.

이 같은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을 바탕으로 하만은 매년 모기업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23년 3분기에도 전장 고객사의 수주 확대와 포터블 스피커 등 소비자 오디오와 카오디오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 4500억원을 거둬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만은 2021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022년에는 매출 13조2100억원, 영업이익 8800억원을 거둬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썼으며 2023년 실적은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2023년 하만이 매출액 14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각각 9.8%, 36.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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