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뮌헨-나폴리 이적설' 토미야스 잡는다...'연봉 인상' 장기 재계약 최종단계

박윤서 기자 2024. 1. 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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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야스 타케히로가 아스널과의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 나폴리 등 빅 클럽들과 강하게 연결됐지만 아스널과 장기 재계약이 유력해졌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일 "아스널이 토미야스와의 계약 연장을 위한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고, 이는 연봉 인상이 포함된 계약이다"라고 밝혔다.

나폴리, 바이에른 뮌헨 등 빅 클럽들과 연결됐던 토미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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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아스널과의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 나폴리 등 빅 클럽들과 강하게 연결됐지만 아스널과 장기 재계약이 유력해졌다.

토미야스는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로, 2021년 아스널에 둥지를 틀었다. 이탈리아의 볼로냐에서 아스널로 이적하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팀 내 입지는 불안했다. 이적 첫해 21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 시즌에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선발보다는 주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확실하게 주전 멤버로 도약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도 백업 멤버로 활약했다. 주전 풀백인 벤 화이트와 올렉산드르 진첸코에 밀려 주로 교체로 출전했고, 크게 힘을 쏟을 필요 없는 약팀과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는 것이 다였다. 리그 13경기에 출전했는데, 선발로 출전한 횟수는 단 5회에 불과했다. 13경기 동안 그의 경기 소화 시간은 628분으로, 경기당 48분밖에 되지 않는 수치다. 출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탓에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 유력했다.

이적설도 다양했다. 이탈리아의 나폴리,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 등이 그 주인공이었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에 따르면 "수비수 영입이 필요한 나폴리가 아스널의 토미야스 임대 영입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는 "새로운 수비수를 찾는 바이에른 뮌헨은 토미야스 임대 영입을 원한다"고 보도하며 토미야스의 이적은 기정사실화되는 듯 했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다. 팀 내 입지를 다지지 못한 탓에 수많은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아스널과의 재계약이 근접했다는 소식이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일 "아스널이 토미야스와의 계약 연장을 위한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고, 이는 연봉 인상이 포함된 계약이다"라고 밝혔다.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토미야스의 최대 장점인 '멀티 능력'이다. 토미야스는 수비 어느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멀티 플레이어로,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토미야스는 주포지션인 오른쪽 풀백뿐 아니라 왼쪽 풀백, 심지어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아스널에서도 이번 시즌 왼쪽 풀백으로 8경기, 오른쪽 풀백으로 4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 9월 브렌트포드와의 리그컵 경기에서는 센터백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입장에서는 반가운 선수일 수밖에 없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와 선두권 경쟁을 하고 있고, 7년 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다가오는 8일에는 리버풀과의 FA컵 경기도 앞두고 있다. 치러야 하는 경기가 많기에, 토미야스 같은 멀티 플레이어는 팀에 꼭 있어야 하는 존재다. 이곳저곳 뛰면서 팀의 부상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아스널의 신뢰도 굳건하다. 로마노 기자는 "이탈리아 클럽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아스널은 토미야스가 장기적으로 팀의 일원이 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주로 교체로 출전해왔지만,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가치가 높은 토미야스는 반드시 필요한 자원인 것이다.

나폴리, 바이에른 뮌헨 등 빅 클럽들과 연결됐던 토미야스.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아스널과의 재계약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그의 모습을 더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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