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상우 국토부 장관 "국민 편익 넘어서는 이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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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은 이념과 슬로건이 아닌 실용과 실리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국민 편익을 넘어서는 이념은 없고 정책의 처음과 끝은 국민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시무식에서 이념이나 슬로건이 아닌 실용·실리 관점에서 정책 접근을 하겠다며 직원들에게 창의·실용·소통·협력의 4개 키워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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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은 이념과 슬로건이 아닌 실용과 실리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국민 편익을 넘어서는 이념은 없고 정책의 처음과 끝은 국민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시무식에서 이념이나 슬로건이 아닌 실용·실리 관점에서 정책 접근을 하겠다며 직원들에게 창의·실용·소통·협력의 4개 키워드를 제시했다.
박 장관은 "제가 일을 시작한 1985년만 해도 건설부, 교통부 예산을 합쳐도 8000억원에 불과했다. 40년이 지난 올해 국토부 예산은 60조원을 넘어섰고, 정원도 1000명 가까이 늘어 4100명으로 성장했다"며 "늘어난 예산, 조직만큼이나 국민 기대와 역할은 더욱 커졌는데 대내외 환경은 결코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불거졌던 전세사기, 무량판 아파트 부실시공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국민들의 내집마련이 여전히 어렵다는 현실도 언급하면서 기존 관례와 관습에서 과감히 탈피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창의행정'을 제안했다.
이어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화 우려 등 앞으로 풀어야 할 새로운 숙제도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먼저 창의 행정이란 기존관례와 관습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새로운 시각에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과의 소통 중요성도 강조했다. "2019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하고 잠시 민간인으로 일선행정을 경험해 봤는데, 전쟁터같은 시장에서 간혹 현실과 유리된 정책이 발표될 때 공직 선배로서 안타까웠다"고 회상한 박 장관은 "지금부터라도 망원경이 아닌 돋보기로 현장을 살피고 정책 수요자와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의 정책을 국민 삶 개선이라는 실질적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며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100세 시대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확실한 대비책은 바로 전문성"이라며 "여기 계신 분들과 우리 부가 국토교통 최고의 전문가로 우뚝 서기를 바라며 제가 선도자가 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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