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범죄 막는 AI 보안카메라 주목” 에스원 2024년 보안트렌드
지난해 ‘서현역 칼부림 사건’ 등 묻지마 강력범죄와 경복궁 담벼락 스프레이 사건 등 예측할 수 없는 사건·사고가 잇따르면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보안 설루션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종합보안 기업 에스원은 2일 보안시장 트렌드를 전망하는 ‘2024 보안 트렌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에스원은 자사 보안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과 소셜미디어 방문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건·사고 사전 모니터링을 돕는 ‘AI 보안 설루션 각광’ △클라우드 보안 설루션 보급 확대 △얼굴인식 기술 적용 확대 △환경·사회·지배구조(ESG)형 보안설루션 인기 등을 올해 보안 트렌드로 제시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필요한 보완책’으로는 △지능형 CCTV 확대(70%) △비상벨 설치(13%) △CCTV모니터링 인력 증원(11%) △가로등 추가 설치(5%) 등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일반 보안카메라(CCTV)는 관제요원이 자리에 앉아 일일이 눈으로 화면을 지켜보면서 이상징후를 포착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생기는 관제요원 부재라는 취약 시간대가 있다. 반면, 지능형 보안카메라는 AI를 활용해 촬영된 영상을 분석하고 이상징후가 감지될 경우 그 장소를 사각형으로 표시하는 동시에 ‘난동’ ‘쓰러짐’ 같은 안내 문구를 기록한다.
에스원은 “최근 지자체를 중심으로 보안카메라(지능형CCTV) 도입이 늘고 있고 기업과 같은 민간 부문에서도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AI를 기반으로 사건 사고를 사전 모니터링 해 피해를 미리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 에스원은 ‘은행 얼굴 인증’, 인천공항에서 여권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스마트패스’ 등 개인 일상 전반에 얼굴인식 기술 적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기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공유) 시스템 서비스 전환이 빨라지면서 이를 위한 전용 보안설루션 도입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