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석수역 주변 정비사업 ‘탄력’
144억 투입… 3월 착공
그동안 지장물 보상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 왔던 안양 석수역 주변 도시개발사업이 이르면 오는 3월 착공된다.
사업구역 내 지적·지형도를 다시 그리는 용역이 완료된 데다 지장물 손실 보상 재결 문제가 이달 중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2일 안양시와 안양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시는 석수역 주변에 무허가 철재상가 난립으로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고 판단하고 사업비 144억원을 들여 건축물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석수역 주변 도시개발사업은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368번지 일대 1만3천109㎡ 규모다.
이곳은 서울 금천구와 인접해 있고 신안산선까지 개통될 예정으로 향후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사업구역 내 지적도와 지형도가 맞지 않아 이를 다시 그려야 할 뿐만 아니라 철재상가의 영업 보상과 지상물 보상이 지연되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 왔다.
시는 부지 내 지적도와 지형도가 일치하지 않아 사업비 2억원을 들여 확정측량을 마쳤으며 지장물 손실 보상 재결 문제도 이달 안에 해결될 예정이어서 이르면 3월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석수역 주변 개발사업 전체 1만3천109㎡ 중 준주거용지(9천512㎡)를 근린생활시설과 업무시설, 판매시설로 분양해 사업비를 충당하고 3천597㎡는 도로·주차장·공원 등 기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나머지 부지는 토지주에게 되돌려준다.
안양도시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철재상가 영업 보상과 지장물 보상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그러나 이달 말 경기도에서 지장물 손실 보상 재결이 승인될 예정이어서 오는 3월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석수역 주변을 정비하기 위해 지난 2017년 12월 이곳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2020년 10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변경을 거쳐 지난 2021년 5월 실시계획인가를 최종 고시했다.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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