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2〉K-가전·헬스, 글로벌 패러다임 전환 주도...초격차 재확인

정용철 2024. 1. 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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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전시장을 주도하는 우리 기업이 CES 2024 무대에서 인공지능(AI)을 내세운 스마트 가전과 로봇, 모빌리티까지 '집'이라는 영역의 확장을 통해 세계 시장 초격차에 나선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LG전자는 CES 무대에서도 패러다임을 선도하며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여 왔다"며 "친환경, 연결성 등 그동안 제시했던 청사진을 넘어 올해는 AI를 활용해 집이라는 공간을 확장한 스마트 라이프 비전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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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전시장을 주도하는 우리 기업이 CES 2024 무대에서 인공지능(AI)을 내세운 스마트 가전과 로봇, 모빌리티까지 '집'이라는 영역의 확장을 통해 세계 시장 초격차에 나선다. CES 핵심 의제로 부상한 헬스케어 영역 역시 혁신 기술로 무장한 한국기업이 주인공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1월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4가 열린다.

CES 참가기업 중 가장 큰 전시 부스를 운영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행사 역시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 관람객을 맞는다. 양사는 연결성에 바탕을 둔 미래 스마트홈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목표 아래 AI, 로봇, 모빌리티 등 혁신 기술을 집약한 신제품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사물 인식과 주행 성능을 개선한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를 포함해 AI가 식재료를 자동 관리하는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비전 AI 기술로 레시피 추천 기능을 강화한 '삼성푸드' 플랫폼 등을 선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자체 생성형 AI '가우스'를 공개함에 따라 이 기술을 접목한 가전·모바일 디바이스 공개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최대 화두로 '온디바이스 AI'를 꼽고, 가전 접목을 본격화하겠다고 한 만큼 가전 시장 초격차 전략으로 주요 제품에 적용한 성과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주요 CES 2024 참가 업체 및 주요 전시 품목

LG전자도 지난해 7월 선언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을 알리는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전사 차원에서 강조한 스마트홈 시장 공략을 위한 '스마트홈 AI에이전트'와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올인원 오디오, 캠핑족을 위한 맞춤형 주거 공간 '본보야지'까지 폭넓은 신제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여기에 LG전자의 미래 먹거리인 전장 분야를 대표할 '알파블' 공개도 예고했다. 이 제품은 회사의 전장 기술을 총망라한 미래형 콘셉트카로, 자동차 내 오피스 공간은 물론 영화감상, 운동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가미된 것으로 알려졌다.

CES 2024를 통해 삼성전자·LG전자는 전통적 전자 강국인 일본은 물론 무섭게 추격하는 중국까지 초격차를 벌릴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CES2024에서 신규 TV 라인업과 증강현실(XR)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하이센스는 110형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를, TCL은 초대형 퀀텀닷(QD)-미니 LED TV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연결한 스마트 커넥티드 솔루션을 소개한다. 삼성전자·LG전자가 주도하는 TV와 초연결 영역에서 경쟁력 확보를 자신하지만 기술 격차는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바디프랜드·세라젬 등 국내 안마의자 업체들도 CES 2024에 출격,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올해로 8번째 CES에 참가하는 바디프랜드는 '메디컬팬텀' 등 의료기기 안마의자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CES 무대에 데뷔하는 세라젬 역시 '마스터 메디컬 베드', '홈 메디케어 플랫폼' 등을 소개하며 북미 시장 공략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LG전자는 CES 무대에서도 패러다임을 선도하며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여 왔다”며 “친환경, 연결성 등 그동안 제시했던 청사진을 넘어 올해는 AI를 활용해 집이라는 공간을 확장한 스마트 라이프 비전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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