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코이카 이사장 “사상 첫 예산 2조원 시대…실질적 성과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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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이사장은 2일 "2024년을 '선도적 글로벌 개발협력기관'으로 도약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야 하는 해"라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2024년 코이카 역사상 최초로 예산 2조원 시대를 맞이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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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장원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이사장은 2일 “2024년을 '선도적 글로벌 개발협력기관'으로 도약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야 하는 해”라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2024년 코이카 역사상 최초로 예산 2조원 시대를 맞이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장 이사장은 “작년 지출예산 약 1조 3500억원과 비교해 약 50%, 6500억원이 늘어났고 이는 전례가 없는 최대 규모의 증액”이라며 “2024년 정부 예산이 건전 재정기조를 반영해 역대 최저수준인 2.8%의 증가율로 편성된 점을 감안할 때, 코이카의 2024년 예산 규모는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이라는 국정비전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 그리고 코이카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 증표”라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예산증액과 코이카에 대한 높은 기대는 물론 고무적이고 코이카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지만,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내야하는 막중한 부담이 따른다는 점에서 단순히 좋아하고 기뻐만 할 수 없는, 이전보다 더 높은 사명감과 책임감, 더 많은 헌신과 분발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는 커다란 도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미래경영 ▷소통경영 ▷효율경영의 3대 경영방침을 밝혔다.
장 이사장은 “이례적으로 증가한 예산을 한정된 인력으로 운용해야 하는 만큼, 코이카의 주력 사업인 국별협력사업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코이카가 비교우위를 보유한 사업을 모델화해 대규모의 시그니처 사업을 개발하고, 사업 형성 과정에서의 조사를 보다 심층적으로 실시하며, 사업시행자 선정 방식을 다각화하는 등 사업 발굴과 수행을 위한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정부부처 및 지자체가 ODA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 정부는 One Team Korea로서 ODA를 통합적‧효과적으로 수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에 약속한 3대 격차(개발·디지털·기후 격차) 해소를 위한 코이카의 이행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기구, 기업, 시민사회와 정부부처 등 전통적인 파트너는 물론이고 민간재단, 투자기관, 신흥 공여기관 등 새롭게 주목받는 파트너들과의 혁신적인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소통을 통한 제도개선 등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양한 직급과 상이한 입직경로를 가진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인사제도개선 TF를 구성해 구성원 의견 수렴을 토대로 합리적인 인사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가능한 조기에 시행토록 하겠다”며 “한국의 ODA 규모 확대에 부응하며, 현장 중심의 사업수행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사무소 확대와 지역 거점 사무소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해외사무소 운영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겠다”고 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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