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수안, 첫 미스터리 '블랙 아이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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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한 이수안 소설가의 두번째 장편소설 '블랙 아이스'(문학동네)가 출간됐다.
첫 장편 '시커의 영역'을 통해 초자연적인 소재와 생동감 넘치는 인물을 선보인 이수안은 이번 소설에서는 이전과 달리 미스터리 장르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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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김유정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한 이수안 소설가의 두번째 장편소설 '블랙 아이스'(문학동네)가 출간됐다.
첫 장편 '시커의 영역'을 통해 초자연적인 소재와 생동감 넘치는 인물을 선보인 이수안은 이번 소설에서는 이전과 달리 미스터리 장르를 가져왔다. 출입이 금지된 미개통 도로에서 건설 회사 회장 김상진의 자제 김유영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되면서 시작되는 소설은 유영을 해한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범인과 함께 김 회장의 검은돈 200억원을 쫓는 과정에서는 등장인물들 각각의 결핍과 욕망에 다가서고, 이들의 이야기가 풀려나가면서 사건의 전말이 점점 모습을 드러낸다. 자동차 마니아인 작가의 취향이 곁들여진 이 소설에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S와 포르셰 GT2 RS를 포함해 다양한 스포츠카가 등장해 그 아름다움과 치명적인 속도감을 청년 세대의 꿈과 욕망을 향한 질주에 비유한다.
장르소설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이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소설이 잘 풀리지 않던 많은 나날, 자동차를 타고 가다 꽉 막힌 도로에 갇히면 그 상황이 꼭 내 소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막힌 길은 언젠가는 뚫렸고, 길눈이 어두운 나도 기어이 목적지에 도착하곤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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