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현 빼줘야 했는데 욕심에..." 사령탑 걱정, 그래도 큰 부상 피했다... 다음 경기 복귀는 불투명
길었던 연패 후 경기력이 올라오며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하지만 가드진의 주축 김낙현(29)과 샘조세프 벨란겔(25·필리핀)의 부상에 아찔한 상황이 펼쳐질 뻔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2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오늘(2일) 낮에 검사를 받았다. 김낙현이나 벨란겔 둘 모두 큰 부상은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홈경기에서 김낙현과 벨란겔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농구영신'으로 열린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에 83-90으로 패배했다. 시즌 전적 7승 20패(승률 0.259)가 된 한국가스공사는 8위 고양 소노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또한 시즌 3연패와 동시에 지난 2022년 10월 28일 경기부터 이어진 현대모비스전 연패도 '9'까지 늘어났다.
한국가스공사는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31일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10연패에 빠지며 한때 시즌 전적이 1승 12패였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시즌 중 상무에서 전역한 김낙현, 그리고 정관장에서 뛰었던 듀본 맥스웰(33)이 합류하며 경기력이 올라왔다. 그러면서 강팀인 LG나 KCC를 꺾는 파란도 일으켰다.
김낙현의 합류는 이미 올 시즌 한 단계 성장한 아시아쿼터 벨란겔과 함께 가드진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2년 차인 벨란겔은 2일 기준 이번 시즌 27경기에 나와 평균 29분 5초를 소화, 13.2득점 2.1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마크하며 대부분의 지표가 상승했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27.9%에서 40%로 상승한 것을 포함해 야투성공률이 42.1%에서 53.3%로 올라갔다.
하지만 문제는 건강이었다. 김낙현은 전역 후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많은 시간을 뛸 수 없었다. 지난달 23일 서울 삼성전(26분 32초)과 25일 부산 KCC전(37분 7초) 모두 25분 이상 뛰었지만, 바로 다음 게임(28일 수원 KT전)은 16분 23초 출전에 머물렀다. 강 감독대행 역시 "김낙현이 정상적인 몸 상태였으면 괜찮을텐데, 무릎도 안 좋고 해서 연습 많이 못하고, 게임에 맞춰서 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런데 한국가스공사의 계획은 경기 초반부터 흐트러졌다. 1쿼터 5분 여가 흐른 시점에서 벨란겔이 벤치로 들어갔다. 하지만 이후로 벨란겔은 코트로 돌아오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13-13 접전을 이루던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이 나간 후 점수 차가 벌어져 1쿼터 한때 8점 차까지 뒤지고 말았다.
김낙현은 초반 썩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어시스트 6개를 하며 찬스를 만들어줬다. 이어 경기 중반 들어서는 슛 감각을 되찾으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쿼터 종료 당시 11점 차로 뒤지던(45-56)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김낙현의 3점포를 시작으로 쫓아가면서 결국 71-69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강 대행은 "교체를 했어야 했는데 무리를 해서라도 가야한다고 생각해 갔다"며 "벨란겔이 5분 정도 뛰고 부상을 당해서 김낙현이 계속 뛰니 힘들었다. 선수 교체 등이 미흡했다"며 반성했다. 김낙현의 상태에 대해 "원래 아팠던 오른쪽 무릎이 무리가 온 것 같다"고 말한 강 대행은 "미안하다. 빼줘야 했는데 제 욕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벨란겔에 대해서는 "발목 쪽이 좋지 않다"며 "웬만하면 뛰는 선수인데 안 좋은 것 같다"고 걱정했다.
다행스럽게도 몸 상태에 큰 문제는 없었고, 두 선수 모두 장기 결장은 필요없는 상황이다. 다만 경기 출전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구단 관계자는 "모레(4일 정관장전) 경기 출전 여부는 내일 훈련을 보고 결정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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