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대 폰지사기 연루 개그맨'은 이동윤…"사기란 생각 못했다" [MD이슈]

이승길 기자 2024. 1. 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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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윤 / 유튜브 채널 '차나두' 영상 캡처
이동윤 / 유튜브 채널 '차나두'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이동윤(44)이 2000억대 폰지 사기 논란에 연루됐다. 이동윤은 "잘 몰랐다. 사기라는 생각을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1일 서울 서초경찰서와 업계에 따르면 A 중고차 판매업체 대표 B씨가 지난달 29일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액만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B씨는 자동차 리스 계약 과정에서 지급받은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이동윤은 2020년 5월부터 이 중고차 업체 A사에서 딜러로 활동했다. 이동윤은 과거 근황을 전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KBS 2TV '개그콘서트'의 폐지 이후 가족 생계를 책임 지기 위해서 중고차 딜러로 변신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의 중고차 업체 A사가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며 지급정지 및 환불 불가 방침을 공식화하고, 피해자가 500여 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동윤은 유튜브 채널 '차나두'와의 인터뷰를 통해 입을 열었다.

그는 "저를 믿고 계약해 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며 "개그맨으로만 오랫동안 활동했지, 회사 시스템이나 차량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유튜브 영상을 보고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됐다. 그동안은 지급 정지 같은 게 없었기 때문에 회사의 이런 판매 방식이 사기라는 생각을 아예 못했다. 다시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가 이런 일이 벌어져서 매우 당혹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사기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냐?"란 질문에, "아직 한 건의 피해 사례도 없었기 때문에 안전한 회사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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