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피습' 이재명 서울대병원 도착…곧 수술 예정(종합)

유민주 기자 정재민 기자 임윤지 기자 장성희 기자 2024. 1. 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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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습격을 당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앞은 소식을 듣고 달려온 이 대표 지지자와 취재진으로 가득 찼다.

이 대표는 2일 오후 3시22분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자세한 상태와 향후 치료 방안은 병원 도착 후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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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자·취재진으로 서울대병원 앞 북적
"표로 승부해야지"…시민들도 놀란 기색 역력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일 오후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앞에서 이재명 대표 피습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4.1.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정재민 임윤지 장성희 기자 = 흉기 습격을 당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앞은 소식을 듣고 달려온 이 대표 지지자와 취재진으로 가득 찼다.

이 대표는 2일 오후 3시22분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병원 입구에는 약 2시간 전부터 경찰 20여명과 시민 40여명이 굳은 얼굴로 대기 중이었다.

상황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지인을 병문안하기 위해 서울대병원에 왔다는 A씨는 "정정당당하게 표로 승부해야 하는데 왜 상처를 입히는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80대 여성 B씨는 "나라가 이렇게 싸우기만 해서 되겠냐"며 "정치 싸움은 정치로 끝나야 하며 이 대표가 빨리 쾌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7분쯤 부산 일정을 소화하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60~7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내가 이재명'이라고 쓴 왕관을 쓰고 접근해 "사인해달라"고 요청한 뒤 흉기로 이 대표의 목 부위를 찔렀다. 이로 인해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5㎝가량 열상을 입었다.

흉기를 소지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돼 부산 강서경찰서로 이송됐지만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범행 동기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윤희근 경찰청장은 부산경찰청에 즉시 수사본부를 설치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인사의 신변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3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자세한 상태와 향후 치료 방안은 병원 도착 후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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