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정치인 피습 민주주의 근간 흔드는 범죄"

임시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한덕수 총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 참석해 이날 의제에 오른 세법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2023.12.29 hkmpooh@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과 관련해 "어떠한 이유에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특히 정치인에 대한 물리적 공격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새해 첫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부산을 방문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 괴한에 의해 피습을 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경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피습을 당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A씨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사건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마친 이 대표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한 총리는 "수사 기관에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통해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히 조치해주시기 바란다"며 "이재명 대표께서 빠른 시일 내에 건강을 회복하시기를 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