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상대로도 소림축구→경기 내용은 가관'…충격패 당한 중국, 39년 만의 치욕 겪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시안컵 출전을 앞둔 중국이 홍콩을 상대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중국은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홍콩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중국은 홍콩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9분 탄룽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홍콩은 후반 6분과 후반 14분 푼푸이힌이 연속골을 성공시켰고 홍콩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중국은 UAE에서 진행한 두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패했다. 중국은 지난달 29일 열린 오만전 0-2 완패에 이어 홍콩전도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중국은 홍콩과의 맞대결에서 3명이 퇴장 당하는 등 고전을 펼쳤다. 중국은 홍콩전에서 왕상위안이 후반 11분 레드카드를 받았고 후반 18분에는 벤치에 있던 코치진 중 한명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이후 중국은 후반 27분 우사오충도 퇴장 당했고 9대 11의 경기를 이어간 끝에 홍콩에 패했다.
중국 소후닷컴은 '중국은 1985년 열린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홍콩에 패배를 당한 이후 39년 만에 부끄러운 결과와 함께 치욕을 겪었다'며 '홍콩전에서의 경기 내용이 폭로되어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왕상위안은 심판에게 무례한 행동을 해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우사오충은 홍콩 선수의 머리가 다칠 수 있는 위험한 동작으로 인해 퇴장 당했다'며 '중국 선수들은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경기력도 매우 좋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중국은 오만에 패한 이후 선수단 신년 휴가를 취소했고 추가 훈련도 진행했다. 중국 대표팀 선수단의 태도는 팬들을 기쁘게 했지만 팬들은 하루만 기뻐할 수 있었다. 중국은 홍콩에 패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열린 한국과의 북중미월드컵 예선 홈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한 후 A매치 3연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중국은 오는 12일 개막하는 아시안컵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해 타지키스탄, 레바논과 함께 A조에 속해있다. 중국은 오는 13일 타지키스탄을 상대로 아시안컵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중국대표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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