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날씨] 오전 최대 10㎝ 눈… 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수요일인 3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전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0㎝의 눈이 내리다 그치겠다. 사진은 2024년 갑진년 새해 첫 출근일인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오는 3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전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0㎝의 눈이 내리다 그칠 전망이다.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하는 눈은 3일 오전 6시부터 9시사이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제주에는 낮 12시~오후 6시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잠시 그쳤던 눈은 오후에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에서 조금씩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을 포함한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동부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에 1㎝ 안팎, 비로 내릴 경우에는 1㎜ 미만이 예상된다. 경기 동부와 충북 북부, 대구, 경북 남동부에 1㎝ 안팎, 강원 내륙·산지와 전북 남부에 1~3㎝, 제주 산지에 5~10㎝다.

눈 대신 비로 내릴 경우 수도권과 충청권에 1㎜ 안팎, 강원과 전라권, 경상권에 5㎜ 미만, 제주에 5~20㎜가 예상된다.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에는 빙판길이 만들어질 수 있다.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4도, 낮 최고기온은 2~10도가 예상된다.

기온은 평년(최저 영하 11~0도, 최고 1~9도)보다 높겠으나, 낮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점차 추워지겠다. 목요일인 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1도가 예보돼 하루 새 기온이 3~5도 내려갈 전망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0도 ▲인천 1도 ▲춘천 영하 2도 ▲강릉 1도 ▲대전 0도 ▲대구 2도 ▲전주 2도 ▲광주 3도 ▲부산 3도 ▲제주 7도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5도 ▲인천 4도 ▲춘천 4도 ▲강릉 7도 ▲대전 6도 ▲대구 8도 ▲전주 6도 ▲광주 8도 ▲부산 9도 ▲제주 10도다.

남부지방과 제주에 순간풍속 시속 35~60㎞ 안팎, 산지에서는 시속 70㎞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에는 시속 35~60㎞의 바람이 불면서 물결이 2~4m로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나쁨' 수준이다. 강원 영서와 전북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중국 등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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