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열 코트라 사장 "모든 역량 집중해 수출 상승세 잇자"

"항룡유회의 우를 범하지 말아야"
'선거의 해', 통성정책 급변 가능성에 경계감 표출
수출지원 전문성 강조, 외국인 투자유치 질적 성장 촉구

[파이낸셜뉴스]"'항룡유회'의 우를 범하지 않도록 현안 대응과 사업 추진에 있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 사진)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시작으로 11월 미국 대선 등 전 세계 40억 명 이상이 투표하는 해로, 선거 결과에 따른 정책변화 등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사장은 '높이 날아오른 용의 후회'를 뜻하는 주역의 '비룡재천(飛龍在天) 항룡유회(亢龍有悔)'를 인용,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뜻을 펼치되 항상 경계하고 행동을 삼가야 한다"며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 가능성에 철저한 대비를 거듭 주문했다.

지난해 8월 유정열 코트라 사장(테이블 왼쪽 두번째)이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본사 간부와 주요 해외지역본부장을 긴급 소집해 수출 관련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코트라 제공

유 사장은 "경제 중추인 수출 상승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조직의 모든 역량을 더욱 집중해야 한다"면서 "시장개척단 등 주요 마케팅 사업의 전문성 강화와 더불어 수출기업 애로와 문의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소·중견기업은 물론 내수기업, 스타트업, 개인 등 모든 주체의 수출역량을 확충해 나아가야 한다"면서 "디지털 무역 핵심 분야를 연계한 신규사업을 개발, '누구나 수출하는 시대'를 본격 개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현장감있는 통상정보 생산을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 대응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급변하는 글로벌 현안에 능동적으로, 속도감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해 "12대 국가전략기술, 지역 특화산업 등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전략적, 재무적 외국인투자유치를 확대하고, 국가 투자유치 플랫폼 사업인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IKS)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