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완료한 셀트리온, ‘선택과 집중’ 다케다 아태지역 사업권 매각 [Why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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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068270)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의 합병이 완료한 가운데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사들인 아태지역 사업권을 매각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또 2020년 일본의 세계적 제약사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인수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권 가운데 국내 전문의약품 사업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문의약품 사업권과 국내를 포함한 이 지역 전체 일반의약품 사업을 매각한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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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합병 예정인 셀트리온 제약은 상한가
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 사업 매각
핵심사업인 신약·바이오시밀러에 집중
셀트리온(068270)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의 합병이 완료한 가운데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사들인 아태지역 사업권을 매각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2일 기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오후 3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5.14% 오른 23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2시 기준으로는 전 거래일 대비 17.37% 오른 23만 65000원까지 올랐다. 지난 2021년 11월의 주가수준을 회복한 셈이다. 셀트리온제약(068760)도 29.93% 급등한 11만 9800원에 거래 중이다.
합병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28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합병을 완료했고, 상장 예정일은 이달 12일이다. 통합 셀트리온은 6개월 이내에 셀트리온제약을 추가 합병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합병에 따라 셀트리온이 제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을 일원화할 수 있게 되면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 등을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국내외에서 가격 전략을 효과적으로 구사해 판매 지역과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합병 후 2030년까지 매출 12조 원이라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또 2020년 일본의 세계적 제약사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인수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권 가운데 국내 전문의약품 사업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문의약품 사업권과 국내를 포함한 이 지역 전체 일반의약품 사업을 매각한다고 이날 밝혔다.
전문의약품 사업권은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 CBC 그룹에 넘어간다. 양수도 계약은 2020년 인수 당시 셀트리온이 싱가포르에 설립한 자회사인 ‘셀트리온 아시아태평양’(셀트리온APAC)과, CBC 그룹이 이번 인수를 위해 설립하는 해외 특수목적회사(SPC) ‘HP Bidco 2 Limited’ 사이에 체결하기로 했다.
매각금액은 2099억 원이다. 매각 절차는 오는 3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인수 당시 해당 사업권 가치는 약 1380억 원 정도였는데, 인수 이후 아태 지역 매출 성장과 생산 내재화를 통한 원가 절감 등을 통해 가치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인수 후 3년간 아태지역의 판매 강화 및 사업 효율화를 통해 꾸준히 사업 가치를 높여온 결과로 투자 대비 상당한 수익을 남기고 해당 사업권을 매각하게 돼 통합 셀트리온이 핵심사업인 신약·바이오시밀러에 집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했다.
셀트리온은 국내에서 이미 상당한 매출을 보이는 넥시나, 액토스, 이달비 3개 품목의 국내 판권은 이번 판매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국을 제외한 8개국에 대해 셀트리온제약이 독점으로 생산해 공급하기로 함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갈 전망이다. 일반의약품 사업권에 대해서는 유력 후보사와 세부 조율을 위한 협상 마무리 단계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사업권 매각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영 원칙과 투자이익 조기 회수에 따른 자금 유동성 확보 등 통합 셀트리온 출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앞둔 상황에서 내린 전략적 판단”이라며 “확보된 매각대금은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등 셀트리온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 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왕해나 기자 haena07@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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