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2023시즌 결산… 절대강자 없었다!

이원만 2024. 1. 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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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52회차를 끝으로 2023시즌이 대장정의 여정을 마쳤다.

2023시즌은 전반적으로 큰 사고 없이 순조롭게 마지막 회차까지 마치게 됐고 수면 상태도 좋아 지난 시즌 치루지 못했던 그랑프리도 무사히 치러냈다.

빅타이틀 2회 우승으로 인해 단연 상금 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시즌 48승으로 2위권 선수들을 여유롭게 따돌리며 다승왕까지 차지했다.

중고참급 선수인 박종덕도 2023시즌 기량이 만개하며 22승을 차지해 무난하게 A1급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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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경정장에서 출전 선수들이 경주를 출발하고 있다. 사진제공=건전홍보팀

지난 주 52회차를 끝으로 2023시즌이 대장정의 여정을 마쳤다. 2023시즌은 전반적으로 큰 사고 없이 순조롭게 마지막 회차까지 마치게 됐고 수면 상태도 좋아 지난 시즌 치루지 못했던 그랑프리도 무사히 치러냈다. 시즌이 흘러온 과정을 간단하게 되짚어 본다.

▶절대 강자 없는 춘추전국 시대!

2023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는 단연 김민준(13기)이 꼽힌다. 김민준은 9월에 있었던 스포츠경향배 대상과 12월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면서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빅타이틀 2회 우승으로 인해 단연 상금 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시즌 48승으로 2위권 선수들을 여유롭게 따돌리며 다승왕까지 차지했다.

여타 다른 강자들의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김민준, 김응선과 함께 세대교체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조성인(12기)도 6월에 있었던 이사장배 왕중왕전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후배들에게 조금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경정 최고의 스타라 할 수 있는 심상철(7기)도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우승을 차지하는 전력을 발휘했다.

여기에 왕고참급 선수인 김효년(2기)은 오랜만에 스포츠월드배 대상 우승을, 김종민(2기)도 그랑프리에서 아쉽게 준우승으로 밀려나기는 했지만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렇듯 올 시즌은 고참급 선수부터 신진급 강자들까지 고른 활약들을 펼쳐 내년 시즌에는 과연 어떤 선수가 두각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여성 선수들의 올 시즌 활약이 평소보다 저조했다는 것이 다소 아쉬운 점이다.

미사리경정장에서 출전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건전홍보팀

▶떠오르는 선수와 떠나간 선수!

새로운 시즌에서는 새롭게 눈 여겨봐야 할 선수가 있다. 13기 김도휘와 5기 박종덕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김도휘의 경우 전후반기 고른 활약을 펼쳤는데 우승 21회로 많은 승수라고는 볼 수 없지만 준우승이 무려 28회로 탁월한 운영으로 상당한 입상률을 기록했다. 상금 랭킹 7위에 올라설 정도로 2023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중고참급 선수인 박종덕도 2023시즌 기량이 만개하며 22승을 차지해 무난하게 A1급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15기 한준희는 신인급 선수 중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17승이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떠오르는 선수가 있는 반면 아쉽게 경정장에서 사라진 선수도 있는데 김대선(1기), 권현기(1기), 김종희(4기), 문성현(14기), 하서우(14기)가 성적 부진으로 아쉽게 은퇴하게 됐다.

▶선수 수급 문제 심각!

2023시즌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된 것은 역시 선수 부족 문제라고 볼 수 있겠다. 막내 기수인 16기가 2020시즌에 데뷔했는데 코로나 여파로 인해 그동안 새로운 신인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144명의 선수가 등록되어 있는데 제제나 부상으로 인해 실제 가용 인원은 120~130명 수준으로 볼 수 있다. 매주 34경기씩 52회차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확실히 선수 인원이 부족한 모습이다. 그래서 인지 A등급 선수와 B등급 선수의 출전 횟수차이도 크지 않고 3~4주 연속 출전 하는 선수들도 비일비재한 상황이다. 따라서 원활한 운영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새로운 선수 수급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2023시즌은 큰 사건 사고 없이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흘러간 시즌이라고 볼 수 있다"며 "다가오는 시즌에는 새로운 신인의 출격과 여기에 신형 모터보트의 출격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한층 박진감 넘치는 시즌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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