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거다" vs "흑변이다" 속초서도 ‘대게’ 논란… “먹다 보니 검은 얼룩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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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고등학생 자녀에게 상한 대게를 판매해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강원 속초에서도 한 관광객이 곰팡이 핀 대게를 받았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재됐다.
흑변현상은 대게 피에 있는 성분인 헤모시나인이 산소와 결합하면서 검게 변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달 23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한 상인이 고등학생에게 썩은 대게 다리를 판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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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측 “곰팡이 아닌 흑변 현상”
최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고등학생 자녀에게 상한 대게를 판매해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강원 속초에서도 한 관광객이 곰팡이 핀 대게를 받았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재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업주측은 “상한 것이 아니라 흑변현상”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노량진 대게 사건을 속초에서 당했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당시 해돋이를 보기 위해 부모님을 모시고 속초에 갔다가 대게를 먹으러 대포항을 찾았다고 전했다.
A씨는 “호객행위를 하는 분이 3인이면 다른 가게보다 대게 2마리를 2~3만원 저렴한 가격인 25만 원에 먹을 수 있다고 얘기해 한 가게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A씨는 포털 사이트에 소개된대로 대게 2마리 구성인 B코스를 주문했다. 그런데 식탁에 올라온 건 대게 1마리와 홍게 2마리였다.
그는 “‘말씀하신 것과 다르다’라고 문제 제기를 하니 확인해 보겠다며 대게 2마리로 바꿔주겠다고 했다“며 “30분 정도 기다렸는데 나오지 않아서 항의하니 10분 후에 대게 2마리를 가져다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윗부분이 멀쩡해 보였던 대게를 3분의 1쯤 먹은 후 곰팡이로 보이는 검은 얼룩들을 발견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곳곳이 검게 변한 대게의 모습이 관찰됐다.
A씨는 “너무 불쾌하고 화가 났지만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온 연말여행을 망치고 싶지 않아 결제를 하고 나왔다”며 “노량진 썩은 대게 사건이 있었는데도 아직 이렇게 장사하는 곳이 있다는 게 답답하다”고 호소헸다.
이에 대해 해당 식당 측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검은 얼룩은 곰팡이가 아닌 설익은 게가 산소와 만나 발생한 ‘흑변 현상’”이라며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흑변현상은 대게 피에 있는 성분인 헤모시나인이 산소와 결합하면서 검게 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은 △냉장이나 상온에 방치할 경우 △냉동한 게를 상온에서 천천히 해동할 경우 △덜 익힌 게를 상온에 방치할 경우 발생한다.
이렇게 검게 변한 게는 색깔만 변한 것일 뿐 맛에 영향이 있거나 몸에 해롭지 않아 먹어도 무방하다.
앞서 지난달 23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한 상인이 고등학생에게 썩은 대게 다리를 판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해당 업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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