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한달간 中에 무비자입국 12만명…中·태국 상호 비자면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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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6개 국가에 대한 비자 면제 시행 이후 한 달 동안 이들 국가의 무비자 입국자가 12만명에 육박했다고 관영 통신 신화사가 2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 발표에 따르면 작년 12월 한 달 동안 비자 면제 대상 6개국의 중국 입국자는 총 21만4천명으로, 비자 면제 시행 이전인 전달 대비 28.5% 증가했다.
앞서 작년 9월 태국은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중국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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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이 6개 국가에 대한 비자 면제 시행 이후 한 달 동안 이들 국가의 무비자 입국자가 12만명에 육박했다고 관영 통신 신화사가 2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 발표에 따르면 작년 12월 한 달 동안 비자 면제 대상 6개국의 중국 입국자는 총 21만4천명으로, 비자 면제 시행 이전인 전달 대비 28.5% 증가했다.
이들 입국자 가운데 무비자 입국자가 11만8천명으로, 55.1%를 차지했다.
무비자 입국자 77.3%인 9만1천명의 입국 목적이 관광과 상무 활동이었다며 비자 면제 조치가 해당 국가들과의 인적 왕래와 경제 교류 촉진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평가했다.
중국은 작년 12월 1일부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대해 1년간 시범적으로 최대 15일간 비자 면제 시행에 나섰다.
아울러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이날 중국이 태국과 오는 3월부터 양국 국민을 대상으로 상호 영구적인 비자 면제를 시행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가 이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며, 동남아시아 2위 경제 국가인 태국의 관광산업은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작년 9월 태국은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중국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바 있다.
작년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천700만여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중국 관광객이 270만 명으로 말레이시아 관광객 440만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이보다 앞서 중국은 작년 8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1년 1월 중단했던 러시아와 양국 간 무비자 단체관광을 재개한 바 있다.
이어 작년 말에는 싱가포르와 30일간 상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합의했으며 올해 초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작년 12월 11일부터 한국과 일본, 태국 등 12개 국가에 대해 비자 발급 수수료를 25% 인하했다.
아울러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작년 12월 29일 온라인 공지를 통해 "새해 1월 1일부터 미국 관광객에 대한 비자 요건을 완화한다"며 "중국 비자 발급을 위한 항공권, 호텔 예약 증명서, 여행 일정, 초청장을 제출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의 잇따른 비자 발급 규제 완화는 작년 초 지난 3년간의 엄격한 방역 통제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끝내면서 국경을 재개방했으나 좀처럼 늘지 않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국내 여행사가 담당한 외국인 관광객은 47만7천800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856만1천600명의 5.5% 수준에 불과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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