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민재, 축구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 등극

장한서 2024. 1. 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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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등극한 뒤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으로 지난해 옮기며 세계적인 수비수로 자리 잡은 '괴물' 김민재(27)가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다.

이 자리에서 '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에 대한 시상을 한다.

남자부 올해의 선수는 대한축구협회 출입 언론사의 축구팀장과 협회 기술발전위원,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 등 50명의 투표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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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등극한 뒤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으로 지난해 옮기며 세계적인 수비수로 자리 잡은 ‘괴물’ 김민재(27)가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다.

축구협회는 2일 오후 5시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축구계 관계자와 국가대표팀 선수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KFA어워즈’를 연다. 이 자리에서 ‘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에 대한 시상을 한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구단 홈페이지 캡처
‘올해의 선수’는 한해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한국 남녀 축구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남자부 올해의 선수는 대한축구협회 출입 언론사의 축구팀장과 협회 기술발전위원,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 등 50명의 투표로 선정했다. 김민재는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캡틴’ 손흥민(토트넘)에 밀려 2위에 그쳤지만, 이번 투표에서는 총 137점을 얻어 드디어 1위에 올랐다. 지난 4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역대 최다 수상자(7회)인 손흥민은 113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84점을 얻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앞장섰다. 나폴리의 33년 만의 우승이었다.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로 꼽힌 그는 이후 분데스리가 최고의 팀 뮌헨으로 이적한 뒤에도 주전 자리를 꿰차며 철벽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지난해 8번의 A매치에 선발 출전해 6경기 연속 무실점에 앞장서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수비수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2015년 김영권 이후 8년만이다.
지난 2023년 11월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김민재가 공을 차단한 뒤 전방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올해의 선수는 접전 끝에 천가람(화천KSPO)이 총점 20점으로 역대 최다 수상자인 지소연(수원FC)을 1점 차이로 제치고 주인공이 됐다. 천가람은 올해 여자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활약하며 A매치 12경기에서 4골을 기록, 여자 축구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남녀 최고의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인 황재원(대구FC)과 여자 월드컵 역대 최연소 선수로 등극하며 여자 축구 미래로 떠오른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가 받는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포항 스틸러스를 FA컵 우승과 K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김기동 감독, WK리그 11년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한 김은숙 감독에게 돌아갔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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