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쩍쩍 갈라진 땅...日 강진 이후로도 끝없는 진동

YTN 2024. 1. 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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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는 오전까지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노토 지방에서는 오늘 아침 10시 20쯤분에도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이시카와 현에서는 지금까지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고, 아직도 무너진 가옥에는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남겨져 있다는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총리 관저에서 자위대와 경찰, 소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특히 진도 6의 흔들림이 관측된 이시카와 현 와지마시 중심부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점포와 주택 등 건물 100채 이상이 불에 탔습니다.

아직까지 피해 상황이 완전히 집계된 것이 아닌 만큼 실제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도로가 갈라지면서 고속도로 통행에도 차질이 발생하는가 하면, 나가노역과 가나자와역을 잇는 구간의 신칸센 운행이 중단되는 등 열차 운행 차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노토 공항은 활주로 곳곳에 금이 가면서 항공편 운항도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밖에 이시카와 현에서는 오전 8시 기준으로 4만4천7백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이시카와 현을 비롯해 도야마 현 니가타 현 일부 지역에서는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노토 반도의 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뱃길을 통한 물자 지원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현재 전 지역에 내려진 쓰나미 주의보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각 해안 지역에 도달한 쓰나미의 높이는 1m 내외로 파악됐습니다.

강진이 일어난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는 지진이 빈발한 지역인데요,

노토반도 북부에서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지진 활동이 활발해졌고, 지난 3년 동안 진도 1 이상 지진이 500회 이상 발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5월에도 규모 6.5의 지진이 일어난 바 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안에 규모 7 정도의 강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취재기자ㅣ김세호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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