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윤, 홍보하던 리스업체 ‘2000억대 폰지 사기’에 “시스템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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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출신 자동차 딜러 이동윤(44·사진)이 자신의 얼굴을 앞세웠던 차량 리스업체가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시스템에 대해 잘 몰랐다'고 해명하며 정신적 고충을 토로했다.
서초경찰서와 리스업계에 따르면 차량 리스 업체인 A사는 이동윤을 직원으로 고용해 홍보에 나섰고, 다음 투자자의 돈으로 보증금을 돌려막는 이른바 '폰지 사기'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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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출신 자동차 딜러 이동윤(44·사진)이 자신의 얼굴을 앞세웠던 차량 리스업체가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시스템에 대해 잘 몰랐다’고 해명하며 정신적 고충을 토로했다.
서초경찰서와 리스업계에 따르면 차량 리스 업체인 A사는 이동윤을 직원으로 고용해 홍보에 나섰고, 다음 투자자의 돈으로 보증금을 돌려막는 이른바 ‘폰지 사기’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이로 인한 피해액만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대해 A사는 대표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회사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고객의 요청이나 피해에 자구책을 마련해 시간이 걸릴지라도 보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유튜버가 쏘아 올린 거짓투성이 고발 영상으로 인한 파장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동윤은 자신이 홍보하던 회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25일 중고차 관련 유튜브 채널 ‘차나두’를 통해 저를 믿고 계약해 주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개그맨으로만 오랫동안 활동했지, 회사 시스템이나 차량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유튜브 영상을 보고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됐다. 그동안은 지급 정지 같은 게 없었기 때문에 회사의 이런 판매 방식이 사기라는 생각을 아예 못 했다. 다시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가 이런 일이 벌어져서 매우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또 2일 일간스포츠를 통해 “현재 정신적으로 불안정해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한편의 이야기만 듣고 단정 짓지 않았으면 좋겠다. 곧 회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측 입장을 잘 듣고 판단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동윤은 2005년 KBS 공채 개그맨 20기로 연예계에 데뷔, KBS2 ‘개그콘서트’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최근 중고차 딜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밝힌 그는 몇몇 인터뷰에서는 “3년 동안 200대 이상을 팔아서 얼추 100억 정도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말한 바 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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