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미식경제학

장윤서 기자 2024. 1. 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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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은 언제부터 '핫플'(핫플레이스)이었나.

신간 '미식경제학'은 전 '사운즈한남' 총괄 셰프 박민혁 셰프와 각 업계의 전문가들이 식문화, 핫플레이스 등 미식에서 뻗어나가는 다양한 갈래의 주제를 아우르며 취향과 소비, 경제의 관계에 관해 고찰한다.

주로 내추럴 와인 열풍, 핫플레이스의 입지 조건, 스타벅스가 리저브를 시작한 이유, 국내 스페셜티 커피의 강자들, 미식의 영역에 들어온 치즈 등 내용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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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경제학./위즈덤하우스 제공

성수동은 언제부터 ‘핫플’(핫플레이스)이었나. 오마카세와 내추럴 와인은 왜 MZ세대에게 인기일까. 미식 트렌드를 시장경제의 관점과 접목시켜 흥미롭게 풀어내며, 누적 조회수 50만을 기록한 유튜브 콘텐츠가 책으로 나왔다.

신간 ‘미식경제학’은 전 ‘사운즈한남’ 총괄 셰프 박민혁 셰프와 각 업계의 전문가들이 식문화, 핫플레이스 등 미식에서 뻗어나가는 다양한 갈래의 주제를 아우르며 취향과 소비, 경제의 관계에 관해 고찰한다.

사람들은 요즘 무엇을 즐겨 먹고 마실까. 이것만큼 시장경제에서 현대인의 욕망와 요구에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질문도 드물다. 다른 분야에 비해 진입 장벽도 낮고 지불한 비용에 대한 만족감도 즉각적이기에, 미식의 트렌드는 소비활동에 적극적인 젊은 세대의 관심이 크게 작용한다.

책은 최근 미식가들의 주목하는 핵심 취향과 소비 트렌드를 다뤘다. 주로 내추럴 와인 열풍, 핫플레이스의 입지 조건, 스타벅스가 리저브를 시작한 이유, 국내 스페셜티 커피의 강자들, 미식의 영역에 들어온 치즈 등 내용을 다뤘다. 특히 MZ세대를 사로잡은 오마카세 열풍에 대한 심층 내용도 다룬다. 이 목차에서는 오마카세의 역사, 오마카세가 흥하는 이유, 오마카세 테이블 구조의 비밀, 한우 오마카세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미식 이야기 뿐 아니라 식량 위기에 대해서도 다룬다. 식량 위기는 사상 초유의 인플레이션을 유발했다. 세계 최대 밀 생산국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인해 곡물과 해바라기유의 생산이 불투명해지자 식량 가격이 폭등하고, 그 여파가 우리나라의 식용유 품절 사태까지 이어졌다. 식량 위기와 관련해서는 유튜브 채널 ‘홍기빈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의 홍기빈 소장이 나서서 토머스 맬서스의 ‘인구론’, MIT 과학자들의 연구서 ‘성장의 한계’의 내용을 소개하며 눈앞까지 들이닥친 식량 위기와 인플레이션에 대해 논한다.

책은 앞으로의 미식을 위한 실천으로 ‘채소 친화적’ 요리를 추천하며 마무리한다. 저자는 비건이라고 해서 무조건 ‘이건 안 된다’는 식의 비판이나 조언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채식의 즐거움을 느끼고, 채소 중심의 식단을 꾸리며 선택지를 넓혀가는 것이 앞으로의 미식을 위한 방법일 것이라고 권한다.

토스, 박민혁 지음ㅣ위즈덤하우스ㅣ208쪽ㅣ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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