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2023년도 최대 순익? "상생 비용 감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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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지난해 실적이 2022년 세웠던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상생 비용을 지난해 실적에 반영한다면, 예상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현재 시장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합치된 의견)에는 지난달 은행권이 발표한 2조 원 규모 자영업자·소상공인 상생안이 반영 안 됐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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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4분기 반영하면 순익 감소" 전망도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지난해 실적이 2022년 세웠던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상생 비용을 지난해 실적에 반영한다면, 예상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2일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에프앤가이드'는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총 16조2,952억 원으로 추정했다. KB 5조504억 원, 신한 4조6,500억 원, 하나 3조7,045억 원, 우리 2조8,903억 원 순이다.
네 개사(社)는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13조6,049억 원을 거두며, 전년(총 15조8,506억 원)에 근접한 성적을 거뒀다. 은행 주 수입원인 예대마진(예금과 대출금리 차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확대되면서, 모두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한 해에 버금가는 성적을 거뒀다는 얘기다. 올해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개별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가계·기업 대출이 늘어난 가운데 비이자 이익도 확대됐다는 평가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20916430000384)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102715230003001)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122109510003642)
비이자 이익에 기댄 성장은 4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미국 금리인하를 확신하는 참가자가 늘면서 시장금리가 내림세이기 때문이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 대해 "규모가 큰 곳은 유가증권이 2,000억~3,000억 원 규모인데, 2022년 금리 급등으로 손실이 많았다. 작년에는 금리가 내린 데다 전년 기저효과도 작용해 채권 쪽에서 마사지가 많이 될 것(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시장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합치된 의견)에는 지난달 은행권이 발표한 2조 원 규모 자영업자·소상공인 상생안이 반영 안 됐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80%에 해당하는 공통프로그램(이자 캐시백)을 2023년 비용으로 인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반영할 경우 금융지주사(기업은행 포함 8곳) 4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1조4,000억 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약 49%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봤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번 상생안에 따라 자영업자·소상공인 26만 명에게 총 3,067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고객(부동산임대업 제외)에게 대출금 2억 원 한도로 금리 연 4% 초과분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90%까지(한도 1인당 300만 원) 지원할 예정이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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