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대내외 환경 엄혹...PF 부실화 숙제 풀어야"

이정혁 기자 2024. 1. 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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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정책은 이념과 슬로건이 아닌 실용과 실리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국민 편익을 넘어서는 이념은 없다. 정책의 처음과 끝은 국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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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하늘길 김포공항 3층 국내선 출발층에서 연말연시 수송대책 및 시설 점검을 보고받고 있다. 2023.12.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정책은 이념과 슬로건이 아닌 실용과 실리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국민 편익을 넘어서는 이념은 없다. 정책의 처음과 끝은 국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국민들의 시선이 항상 따듯한 것만은 아니다.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은 여전히 어렵고 116분이 걸리는 긴 출퇴근길은 고단하다"며 "'흑묘백묘'(고양이색 상관 없이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등소평 경제정책)의 실용적 가치를 새기고 우리 정책을 국민 삶의 개선이라는 실질적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내외 환경은 결코 녹록치 않다"며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화 우려 등 앞으로 풀어야 할 새로운 숙제도 우리 앞에 놓여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시절을 언급하며 "전쟁터와 같은 시장에서 간혹 현실과 유리된 정책이 발표될 때 공직 선배로서 안타까웠다"며 '창의행정'을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 국토부를 둘러싼 각종 난제를 해결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망원경이 아닌'돋보기'로 현장을 살피고 정책 수요자와 소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직원들은 맡은 업무 분야에서 '내가 장관'이라는 책임감으로 임해달라"며 "전문성을 갖춘 최고의 국토교통 전문가로 활동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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