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도 유관기관도 생존전략 고심…"디지털 혁신 필수"

황태규 2024. 1. 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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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와 금융기관들이 2024년 새해를 맞아 생존전략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한국예탁결제원 등 증권 유관기관과 다수 증권사는 공통적으로 디지털 부문의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임직원들에게 "토큰증권과 같은 혁신 기술과 금융상품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분산원장 기반의 토큰증권 생태계는 비즈니스의 위협적인 경쟁자이며 디지털증권시장·ATS 등 신시장에 대한 관심은 놓쳐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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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ATS 신시장 변화에 대응해야
증권사, AI 자산관리·플랫폼 강화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국내 증권사와 금융기관들이 2024년 새해를 맞아 생존전략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한국예탁결제원 등 증권 유관기관과 다수 증권사는 공통적으로 디지털 부문의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증권 유관기관과 다수 증권사는 공통적으로 디지털 부문의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진=금융보안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증권거래의 혁신을 이끌 대체거래소(ATS)의 안착을 지원하겠다며 토큰증권 법제화와 디지털자산 관련 금융투자상품 출시를 지원하고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역시 미래성장을 견인하는 금융에 집중하며 산업 차원에서 금융중개 플랫폼 활성화·핀테크 혁신 가속화 등을 통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신성장금융 활성화와 가상자산·빅테크에 대한 규율체계 확립 등을 통해 경제구조와 산업의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디지털 혁신이 금융산업의 필수 생존 전략이 됐다"며 "차세대 시스템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업무 프로세스와 IT 인프라를 최신화하고 자본시장 발전을 앞서 견인하는 혁신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직원들에게 "토큰증권과 같은 혁신 기술과 금융상품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분산원장 기반의 토큰증권 생태계는 비즈니스의 위협적인 경쟁자이며 디지털증권시장·ATS 등 신시장에 대한 관심은 놓쳐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예탁결제원을 비롯한 유관기관들은 지난 2022년부터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토큰증권 시장의 개화와 대체거래소 도입이 눈앞으로 다가온 올해는 더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관기관들의 이같은 발표와 방향성에 대해 증권사들은 더욱 상향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궈밍쩡 유안타증권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상향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고객 서비스 플랫폼을 지속해서 업그레이드 하고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가면서 성장 동력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범아시아 네트워크를 활용한 새로운 금융상품의 지속적인 발굴과 해외 시장까지 확대한 고객의 투자 전략에 대한 깊은 고민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유안타증권을 통해 고객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과 서비스 개선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는 "모든 사업 부문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전반을 혁신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AI 자산관리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투자니즈를 적시에 해소하고, 연금자산은 로보어드바이저, 랩 등 투자솔루션을 강화해 연금수익률이 제고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토스증권과 IBK투자증권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의 개편을 통한 디지털 혁신을 예고했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투자자들은 MTS에 주식 거래 시스템을 넘어선 맞춤형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제는 AI 시대로 컴퓨팅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고 우리는 그 변곡점의 초입에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과 동시에 지속적인 기술 기반 혁신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과제"라고 판단했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특화 상품을 확대하기 위해 자산진단배분 솔루션을 구축하고 리서치 품질 향상을 위해 생성형AI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라며 "MTS 개편을 통해 모바일 주심의 고객 채널 고도화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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