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싱가포르 경제 1.2% 성장…"외수 침체에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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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CNN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싱가포르 무역산업부가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속보치)를 인용해 2023년 경제성장률이 전년 3.6%에서 이같이 대폭 저하했다고 전했다.
성장률은 2021년 7.6%에 비해선 6분의 1 이하로 크게 둔화했다.
4분기 GDP는 전기 대비로는 계절조정치로 1.7% 성장해 3분기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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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해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CNN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싱가포르 무역산업부가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속보치)를 인용해 2023년 경제성장률이 전년 3.6%에서 이같이 대폭 저하했다고 전했다.
성장률은 2021년 7.6%에 비해선 6분의 1 이하로 크게 둔화했다.
반도체 등 외수의 침체로 인해 제조업이 부진했다. 다만 제조업에는 회복 징후도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제조업이 2022년보다 3.6% 역성장했다. 전년 2.5%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다.
하지만 건설업은 코로나19 진정 후 수요 개선으로 7.7% 증가했다. 2022년 6.7%에서 성장률이 확대했다.
서비스업은 2.3% 늘어났다. 감속했지만 호텔과 외식 등 관광 관련 산업이 떠받쳤다.
10~12월 4분기 GDP(속보치)는 전년 동기에 비해 2.8% 증가했다. 2022년 7~9월 분기 이래 5분기 만에 고수준을 회복했다.
제조업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늘어났다. 5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4분기 GDP는 전기 대비로는 계절조정치로 1.7% 성장해 3분기 연속 증가했다. 제조업은 전기와 비교해 9% 증가했다.
무역산업부는 2024년 성장률을 1~3% 예상했다. 반도체 수요회복을 기대하는 반면 증세가 소비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1일 소비세를 9%로 종전 8%에서 1% 포인트 인상했다. 2023년 1월에 이어 2년 연속 소비세율을 올렸다.
리셴룽(李顯龍) 총리는 2023년 말 대국민 성명에서 "새해에 인플레가 감속한다고 기대하지만 경제 선행은 국외 환경에 달려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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