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 평택공장 건설노동자 7m 높이 추락사

삼성반도체 평택공장 전경. 평택시 제공

삼성반도체 제4공장 신축 현장에서 일하던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났다.

2일 평택경찰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9시45분께 평택 삼성반도체 제4공장(P4)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배관 연결 작업을 하던 ㄱ(50대)씨가 7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ㄱ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배관 시공 관련 하청업체 직원인 ㄱ씨는 이날 배관 연결 작업에 투입돼 배관 위에서 이동하는 과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감독 소홀, 안전관리 의무 위반 등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과실이 있으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선 고용노동부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삼성반도체 4공장은 6층 규모로, 삼성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아 공사 중이다. 해당 사업장은 공사 규모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