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욱 신임 KB손보 대표 "회사가치 1위 목표…도전과 혁신 지속해야"

모든 의사결정 최우선 '고객' 강조
본업 및 디지털 경쟁력 강화 다짐

구본욱 KB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서울 강남구 KB손해보험빌딩 KB아트홀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KB손해보험 제공>

구본욱 대표가 취임식 이후 서울 마포구 합정 사옥에 있는 지역단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KB손해보험 제공>

구본욱 KB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2일 공식 취임했다. 구본욱 신임 대표는 이날 취임하며 "회사가치성장률 1위에 도전"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KB손해보험빌딩 KB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불확실성과 기회가 공존하는 시기에 위기를 기회 삼아 담대한 도전과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며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구 대표는 이를 위해 우선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은 고객'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고객에게 필요한 가장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관점에서 업무 프로세스와 시스템 재구축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 손해보험의 새로운 스탠다드를 제시하고 생태계를 더 넓고 빠르게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본업 핵심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세분화된 고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 사업 영역별 선도적인 신상품과 인수청약 시스템을 통한 전방위적 영업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국내외 불확실성 대응과 신규 수익원 확보를 위해 전략적 자산 배분 및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한 수익 기반 견고화를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의 선구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고객의 모든 일상이 디지털화된 지금, 고객의 기대 수준을 뛰어 넘는 새로운 가치 제공이 필요하다" 며 "단순한 기술 및 서비스 도입을 넘어 사업 모델과 프로세스 전반을 디지털화 해 '디지털 퍼스트의 선구자'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 대표는 이날 직원과의 세 가지 약속을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울타리를 뛰어 넘는 교감 및 소통, 직원이 행복한 회사, 평등한 기회 제공과 공정한 과정 관리를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직원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함께 호흡하며 발로 뛰는 리더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