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병력 수천 명 철수...저강도 작전 전환?
이 남부군 사령관 "전투는 다양한 강도로 계속"
미 당국자 "철수는 '저강도 작전' 전환 신호"
[앵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예비군 등 수천 명의 병력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내내 전쟁을 위한 장기적 조치의 일환이라고 밝혔는데 기존의 '고강도 군사작전'에서 '저강도'로 국면이 전환되는 것인지 주목됩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5개 여단, 수천 명의 병력을 철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최근 가자지구에 예비군 등 병력 배치계획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예비군 중 일부는 이번 주에 가족들과 직장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이번에 빠진 병력은 경제 회복에 기여하고 앞으로의 임무을 위해 재충전할 것이라고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이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내내 전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이번 조정은 2024년의 남은 기간을 위한 계획과 준비를 보장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올해 내내 더 많은 임무와 전투를 계속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미리 계획해야 합니다.]
이스라엘군 남부군 사령관인 야론 핀켈만 소장도 "가자지구 전투는 다양한 방식, 다양한 강도, 다양한 형식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철수와 관련해 미국 정부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저강도 작전'으로의 점진적 전환을 시작하는 신호로 해석한다고 말했습니다.
'저강도 작전'은 무차별 폭격 대신, 외과수술식으로 정밀 타격하고 지상군 병력 투입 규모도 줄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만 이 당국자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여전히 전투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에 주목하며, 남부에서는 어떠한 변화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부에서 저강도 작전으로의 전환이 모색되고 있는 것과 달리, 칸유니스를 비롯한 남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지시간 새해 첫날 가자 중부 데이르 알-발라 지역 공습 등으로 156명이 숨졌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는 21,978명, 부상자는 56,69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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