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가 심은 기술경영의 결실···'삼성 名匠' 역대 최다 15명 선정

진동영 기자 2024. 1. 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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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기술 중심 경영' 기조 속에 역대 최대 규모인 15명의 '삼성 명장'이 선정됐다.

삼성은 2일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2024년도 시무식에서 새로 선정된 삼성 명장 15명에 대해 각사 대표이사 명의의 인증패를 수여했다.

올해 선정된 삼성 명장은 삼성전자 10명, 삼성디스플레이 2명, 삼성전기(009150) 2명, 삼성SDI(006400) 1명 등 총 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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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무식서 15명 인증패 수여
2019년부터 장인 수준 인재 선정
JY "인재·기술이 최고의 가치" 강조
한종희, 삼성전자 시무식서 '초격차' 강조
"본원적 경쟁력 강화 최우선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일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2024년도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서울경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기술 중심 경영’ 기조 속에 역대 최대 규모인 15명의 ‘삼성 명장’이 선정됐다.

삼성은 2일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2024년도 시무식에서 새로 선정된 삼성 명장 15명에 대해 각사 대표이사 명의의 인증패를 수여했다. 올해 선정된 삼성 명장은 삼성전자 10명, 삼성디스플레이 2명, 삼성전기(009150) 2명, 삼성SDI(006400) 1명 등 총 15명이다. 지난해와 2022년의 11명을 넘어선 제도 도입 후 최대 규모다.

올해 명장에는 37년 경력의 금형 전문가(이세준·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32년 경력의 영업맨(천영일·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배터리 불량 정밀분석 전문가(최영진·삼성SDI 품질보증실 명장) 등 각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사내 최고 기술전문가를 육성하고 직원들의 성장을 독려하기 위해 2019년부터 삼성 명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면서 장인 수준의 숙련도를 갖춘 인재를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다.

2019년 삼성전자가 처음 제도를 도입한 이래 2020년 삼성전기, 2021년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 등이 뒤를 따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경영 실적에 기여한 영업마케팅, 구매 분야 전문가도 명장으로 선정하는 등 지속적으로 선정 분야와 제도 도입 계열사를 확대하고 있다.

명장으로 선정된 직원들은 격려금 및 명장 수당을 지급받을 뿐 아니라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제도인 삼성시니어트랙의 우선선발 기회를 얻는다.

한종희 부회장은 이날 시무식에 불참한 이 회장을 대신해 새로 선정된 명장 부부에게 축하 오찬을 마련하고 여행 상품권 등을 선물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삼성의 이 같은 기술 인재 우대 기조는 이 회장의 기술·인재 중심 경영 의지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회장은 2022년 10월 회장 취임 후 사장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에는 경북 구미시의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하는 등 전문기술인재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내 왔다.

삼성은 기술인재 저변 확대를 위해 국제기능올림픽과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대회 입상자들을 특별 채용하고 있다. 삼성은 이밖에 2015년부터는 전국 3000여 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며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시무식에서 한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초격차’를 강조하면서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자”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경계현 DS(반도체)부문 사장과 공동 명의로 낸 신년사를 통해 △초격차 기술에 기반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 △AI·에코·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등 미래 변화 대응력 확보·강건한 기업문화 구축을 당부했다.

한 부회장은 “생성형 AI를 적용해 디바이스 사용 경험을 혁신하는 것은 물론, 업무에도 적극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가자”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미래 친환경 제품을 적극 발굴하자”고 강조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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