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4% 정기예금 어디갔지?…저축은행도 3%대로 '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행권에서 연 4% 이상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의 1년 만기 상품 평균금리도 3%대로 내려왔다.
2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12개월 만기 상품 36개 중 최고금리가 4%를 넘는 상품은 5개에 그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시장금리 선반영, 고금리 재예치 유인 약화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은행권에서 연 4% 이상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의 1년 만기 상품 평균금리도 3%대로 내려왔다.
2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12개월 만기 상품 36개 중 최고금리가 4%를 넘는 상품은 5개에 그쳤다. 상품별로 ▲Sh수협은행 '첫만남우대예금' 4.32% ▲DGB대구은행 '주거래우대예금(첫만남고객형)' 4.05% ▲전북은행 'JB 123 정기예금(만기일시지급식)' 4.05% 등으로 첫 거래나 일부 지방은행에 한정된다.
대다수인 31개 상품은 최고금리가 4% 이하로 내려왔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주력상품은 3.70~3.75%를 형성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을 보면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이 3.90%,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이 3.80% 수준이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도 4% 아래로 떨어졌다.
저축은행중앙회에 공시된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이날 3.96%로 집계됐다. 1년 전(지난해 1월2일)과 비교해 5.36%에서 1.40%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이 기간 최고금리 상품은 5.70%에서 4.30%로 1.4%포인트 내려왔고, 최저금리 상품은 1.6%포인트 하락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국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한국도 이에 동조화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에서는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는 등 영향이 선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4분기에는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채권시장이 경색돼 금융사들이 고금리 수신상품으로 자금조달 경쟁을 벌였었다"며 "당시 조달한 자금의 만기가 돌아온 시점에서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감안하면, 다시 고금리로 재예치하기에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부담이 되기 때문에 이 같은 이유들로 예금금리가 내려가는 추세"라고 부연했다.
금융업계에서는 은행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을 핵심 계열사로 둔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지난해 16조원대에 이어 올해 17조원대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4%대의 이익 개선세가 예상된다"며 "4%대의 대출 성장이 전망되고, 고금리 지속으로 인한 경상대손비용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추가충당금 축소로 대손비용률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예상되고 있지만, 대손비용률 하락이 NIM 하락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2조원 규모의 상생금융 관련 비용이 확정됐지만, 대부분의 상생금융 관련 비용 반영이 지난해 예상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이익 성장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