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강진 사망자 최소 30명…노토공항 500명 고립

가옥 무너지고 도로 뒤틀려…곳곳 화재
"이시카와현 30명 사망…3만2천명 피난"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인한 희생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2일 NHK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이시카와 현에서 30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시카와현에서는 강진 여파로 가옥이 붕괴됐다는 신고가 잇따랐고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NHK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는 7층 건물이 나무 뿌리 뽑히듯 넘어졌다.

와지마시의 중심부에 있는 가와이초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지금까지 약 200여동이 피해를 본 것으로 보도됐다. 이날 오전까지도 곳곳에서는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도로 곳곳도 갈기갈기 파손됐다. 도로 곳곳이 휘어지고 균열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NHK가 헬리콥터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노토 공항 활주로 일부 구간이 뒤틀려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노토 공항에는 이용객이나 부근의 주민 등 약 500명이 공항내 주차장에 피난중인데 인근 도로가 끊기면서 고립 상태에 있다.

이시카와현과 도야마현 주민 3만2천여명은 현재 대피소에서 피난중이다.

포구에서는 정박해둔 배들이 뒤집혔으며 노토반도 스즈시의 한 항구에서는 100m에 이르는 지역이 침수됐다.

지진 후 단수 피해를 입은 곳에서는 주밀들이 물을 구하기 위해 긴 줄을 서는 모습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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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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