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범 발목에 이미 전자발찌...아무나 따라가 범행 저질러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대낮 서울 도심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뒤따라가 집에 침입한 후 성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남성은 성범죄 전과로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일 40대 남성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시 50분쯤 서울 송파구의 한 골목길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의 뒤를 쫓아가 집까지 침입한 뒤 성폭행을 저지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 동선 추적에 나섰다. 이윽고 범행 3시간여 만에 오후 5시쯤 송파구의 한 노래방에 숨어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체포 당시 발목에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과거 성범죄를 저지른 전과자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건 경위 조사 후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홍수현 (soo0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