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사망자 최소 30명…여진 계속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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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를 뒤흔든 강진으로 최소 30명이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2일)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은 "어제(1일) 발생한 지진으로 오후 1시 기준 3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시카와현과 도야마현 주민 3만2천여 명은 피난소에서 생활하고 있고, 와지마시 소재 노토 공항에서는 약 500명이 도로를 이용할 수 없어 고립 상태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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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2천여 명 피난…정전과 단수 피해도 속출
오늘 오전 대부분 사람들 놀라는 '진도 4' 흔들림 추가 발생
기시다 총리 "피해자 구출은 시간과의 싸움…빨리 구출해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를 뒤흔든 강진으로 최소 30명이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2일)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은 "어제(1일) 발생한 지진으로 오후 1시 기준 3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시카와현에서는 목조 주택 등 100여 채가 불에 타거나 무너졌으며 각지에서 실종자 신고가 잇따르면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시카와현은 공식적으로 부상자 집계를 발표하지 않았으나, 나나오시 공립병원에는 전날 밤까지 부상자 33명이 이송됐습니다.
이시카와현과 접한 도야마현에서는 중상자 3명을 포함해 18명이 다쳤고, 니가타현과 후쿠이현에서도 각각 부상자 20명과 6명이 발생했습니다.
이시카와현과 도야마현 주민 3만2천여 명은 피난소에서 생활하고 있고, 와지마시 소재 노토 공항에서는 약 500명이 도로를 이용할 수 없어 고립 상태에 빠졌습니다.
강진에 따른 정전과 단수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시카와현에서는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4만4,7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니가타현에서도 수백 가구가 정전을 겪고 있습니다. 이시카와현·도야마현·니가타현후쿠이현 지역에서 단수가 발생했습니다.
여진도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NHK에 따르면, 노토 반도에서는 전날 강진 이후 이날 오전 6시까지 '진도 2' 이상의 지진이 129회 관측됐습니다.
이날 오전 4시 42분과 7시 13분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는 수준인 '진도 4'의 흔들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진도'는 일본 기상청에서 사용하는 지진 등급으로, 사람이 흔들림을 감지하지 못하고 지진계에만 기록되는 '0'부터 서 있기가 불가능한 '7'까지 10단계로 나뉩니다.
여진이 계속되고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피해자 구출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건물 붕괴 등에 따른 피해자는 조금이라도 빨리 구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자위대와 경찰, 소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구조와 복구 작업에 임할 것과 물자 지원과 피해자 지원 대응을 강화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노토 반도의 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뱃길을 통한 물자 지원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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