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의대 갈래" 몰리는데…고려대 이례적 '미충원'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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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SKY(스카이)' 대학들이 올해 수시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해 정시로 넘어간 인원이 33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수시 최상위권 대학에서도 인기학과, 의대에서도 상위권 의대로의 집중현상이 더욱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수시 전체 선발인원의 절반 이상이 미충원되는 학과가 나온 것은 수험생 입장에서 입시에 대한 합격 점수 예측, 각 대학에서 공개하는 입시결과도 참고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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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SKY(스카이)' 대학들이 올해 수시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해 정시로 넘어간 인원이 33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려대의 경우 의과대학에서 미충원 인원이 이례적으로 8명을 기록했다. 수험생들의 의대 지원이 증가하면서 중복합격이 늘어난 여파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올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일반전형 기준으로 337명(인문계 140명+자연계 189명)의 미충원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년(318명)보다 19명이 증가한 수치다.
학교별로 보면 서울대는 전년(33명)보다 15명 늘어난 48명(2.2%)을 수시에서 채우지 못했다. 정시 이월 인원이 가장 많은 모집 학과는 응용생물화학부(5명)다. 수시모집 인원(24명)의 20.8%가 미충원된 것이다. 의류학과와 간호대학이 각 4명, 화학부와 첨단융합학부가 각 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연세대는 전년(138명) 대비 59명 늘어난 197명(모집인원의 9.2%)이 정시로 넘어갔다. 모집인원의 59.9%(82명)를 뽑지 못한 융합인문사회과학부(HASS) 미충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인천 송도 캼퍼스로 입학해 졸업까지 해야한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연 계열에서는 융합과학공학부(ISE)가 28명(39.4%)으로 미충원 인원이 가장 많았으며, 전기전자공학부 15명(15.5%), 컴퓨터과학과 10명(28.6%) 등의 순이었다.
전체 92명을 채우지 못한 고려대의 경우 의대에서도 미충원이 발생했다. 미충원 규모는 서울대·연세대와 달리 전년(147명)과 비교해 55명이 줄었지만 세 학교 중 유일하게 의예과에 8명(12.9%)이 등록하지 않았다. 정시로 가장 많이 넘어간 모집단위는 컴퓨터학과(20명·27.8%)였으며 그 다음이 의대였다. 기계공학부(7명·9%)와 건축학과(6명·25%)도 미등록이 많았다.
이런 현상은 의대 '쏠림'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고려대 의예과 미충원 발생은 올해 수시 지원에서 수험생들의 의대 중복합격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며 "고려대 의예과 이상의 의대나 특정 전문분야 의대로 빠져나갔을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수시 최상위권 대학에서도 인기학과, 의대에서도 상위권 의대로의 집중현상이 더욱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수시 전체 선발인원의 절반 이상이 미충원되는 학과가 나온 것은 수험생 입장에서 입시에 대한 합격 점수 예측, 각 대학에서 공개하는 입시결과도 참고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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