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자회사 지분 매각해 3천500억원 유동성 추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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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자회사인 한국전력기술 지분 일부를 매각해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한전은 지난달 28일 미래에셋증권 등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에 한전기술 지분 14.77%(564만5천94주)를 매각했습니다. 주당 매각 가격은 6만2천200원으로, 약 3천500억원 규모입니다.
이번 매각으로 한전은 경영권 행사에 필요한 지분 51%를 남기고 나머지 한전기술 지분을 모두 미래에셋증권 SPC에 매각했습니다.
이번 지분 매각에서 한전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주가가 기준가보다 낮거나 높으면 서로 차익을 물어주는 방식입니다.
한전은 이번 매각으로 약 3천500억원의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해 올해 한전채 발행 한도를 더 늘릴 수 있게 됐습니다. 한전은 법에 따라 '자본금+적립금'의 5배까지 한전채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말 6개 발전자회사와 한전KDN에 중간배당을 요구해 최근 총 3조2천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자회사들의 중간배당이나 자회사 지분 매각을 통한 재무 개선은 미봉책에 불과해 누적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근본적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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