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출신' 이동윤, 2000억 사기 연루 의혹 해명 "당황스럽다"

사진=유튜브 채널 '차나두' 캡처 영상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개그맨 출신 자동차 딜러 이동윤이 사기에 연루된 것과 관련 해명했다.

1일 서초경찰서와 업계에 따르면 중고차 판매업체 A사의 대표 유모씨 등이 지난달 29일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이들은 자동차 리스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받은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액은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해당 판매업체에서 딜러로 근무했던 개그맨 이동윤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 영상을 공개했다. 이동윤은 "저를 믿고 계약한 분들에게 죄송하다. 저 혼자 이 사태에 대해 감당하는 것 같아 이렇게 찾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0년 5월쯤부터 딜러를 시작했다. 아직 그런 사례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니 안전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다"며 사기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회사 측에서는 '괜찮은 수익 구조로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저는 회사의 자본적인 건 전혀 모르기 때문에 개인적은 생각으로 '아무런 피해 사례가 없으니 잘 운영되고 있구나'라고 생각을 했고, 저 또한 당황스럽다. 저도 지금 생각하면 그걸 회피하기 위해 그렇게 말씀을 드렸을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딜러로 활동하던 당시 "많이 팔 때는 (한 달에) 6~7대 팔았다. 아예 못 판적도 있다. 평균 3대 정도는 판 것 같다"며 "평균 월급은 500만 원 이상은 됐던 것 같다. 초반 잘 될 때는 2천만 원 번 적도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를 진짜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제 이미지는 이미 끝났다. 저는 최소한 '너는 사기꾼은 아니었구나' 이것만 있으면 된다. 저를 믿고 계약을 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다"면서 "저는 방송만 하던 사람이다. 이런 시스템을 처음 봤고, 제 가족과 지인들에게 소개를 많이 했다. 저도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동윤은 200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