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에 방출생 영입까지…롯데의 명백한 약점, 올해는 정말 달라질수 있나

윤욱재 기자 2024. 1. 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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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에 방출생 영입까지.

롯데는 지난 시즌 도중 KT와 트레이드를 단행, 좌완투수 심재민을 영입했고 심재민은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투수로 활약하며 나름 성공적인 시즌을 치렀다.

롯데는 지난 해 방출선수 영입으로 재미를 톡톡히 봤던 팀이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임준섭은 좌완투수 뎁스를 강화하기 위해 영입했다. 진해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한 임준섭은 고향팀에서 뛰고 싶은 열망이 강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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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는 지난 해 11월 LG와 트레이드를 단행해 좌완투수 진해수를 영입했다. ⓒ롯데 자이언츠
▲ 트레이드로 롯데에 새로 합류한 좌완투수 진해수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트레이드에 방출생 영입까지. 과연 롯데는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까.

롯데는 어떻게든 약점을 메우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트레이드도 감수했고 타팀에서 방출된 선수까지 데려왔다.

롯데가 약점으로 지적 받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좌완투수의 부재다. 지난 해에도 롯데가 뼈아프게 느꼈던 부분이다.

롯데는 시즌 초반만 해도 선두권을 질주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롯데가 돌풍을 일으켰던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좌완투수 김진욱의 맹활약이었다. 김진욱은 4월 한 달 동안 10경기에 등판해 1승 3홀드, 그리고 평균자책점 0.00이라는 엄청난 투구를 선보였다. 5월에도 14경기에서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남긴 김진욱은 6월에는 8경기에서 홀드 2개와 평균자책점 21.00으로 완전히 무너졌고 7월에도 11경기에서 홀드 1개와 평균자책점 9.82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공교롭게도 롯데도 김진욱의 부진과 함께 추락을 거듭했다.

결국 김진욱이 지난 시즌에 남긴 기록은 2승 1패 8홀드 평균자책점 6.44. 전형적인 용두사미 시즌이었다.

롯데는 지난 시즌 도중 KT와 트레이드를 단행, 좌완투수 심재민을 영입했고 심재민은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투수로 활약하며 나름 성공적인 시즌을 치렀다. 심재민의 지난 시즌 성적은 3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3.78이었다.

그러나 롯데는 여전히 배고팠다. 그래서 지난 시즌을 마치고 또 한번 트레이드에 나섰다. 이번엔 베테랑 좌완투수 진해수를 영입한 것이다. 롯데는 LG에서 설 자리를 잃은 진해수를 영입하는 대가로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권을 건넸다.

▲ 김진욱 ⓒ곽혜미 기자
▲ 심재민 ⓒ곽혜미 기자

진해수는 개인 통산 788경기에 등판해 573⅓이닝을 소화하며 23승 30패 2세이브 152홀드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 특히 그가 남긴 152홀드는 KBO 리그 역대 통산 홀드 부문 3위에 해당한다.

허나 진해수는 지난 해 19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다. 투수진이 탄탄한 LG에서 비중이 점점 줄어들었고 좌완투수 보강을 필요로한 롯데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될 수 있었다.

롯데는 진해수를 영입한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SSG에서 방출된 베테랑 좌완투수 임준섭과도 손을 잡은 것이다. 임준섭도 개인 통산 200경기에 등판해 368⅓이닝을 던져 12승 26패 10홀드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한 선수로 지난 해에는 SSG에서 41경기에 나와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5.79를 남겼다. 임준섭의 고향은 부산이다. 이제 고향팀에서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롯데는 지난 해 방출선수 영입으로 재미를 톡톡히 봤던 팀이다. 대표적인 케이스는 바로 김상수. 김상수는 지난 시즌 롯데의 필승조 일원으로 활약하며 67경기에 나와 4승 2패 1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3.12로 부활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임준섭은 좌완투수 뎁스를 강화하기 위해 영입했다. 진해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한 임준섭은 고향팀에서 뛰고 싶은 열망이 강했다"라고 전했다.

물론 선수만 '수집'한다고 해서 약점이 100%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약점을 메우려는 롯데의 움직임은 분명 눈여겨볼 만하다.

▲ 임준섭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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