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윤, 2천억원대 중고차 사기 연루 의혹 “회사 시스템 몰랐다”

이민지 2024. 1. 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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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출신 딜러 이동윤이 폰지 사기에 연루됐다.

1월 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동윤이 모델로 있는 A 중고차 판매, 리스 회사 대표와 관계자들이 최근 사기 혐의로 피소 됐다.

이동윤은 이곳의 광고 모델로 활동했을 뿐 아니라 직접 딜러로 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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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동윤/뉴스엔DB

[뉴스엔 이민지 기자]

개그맨 출신 딜러 이동윤이 폰지 사기에 연루됐다.

1월 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동윤이 모델로 있는 A 중고차 판매, 리스 회사 대표와 관계자들이 최근 사기 혐의로 피소 됐다.

이들은 자동차 리스 계약을 할 때 받은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고 잠적했으며 피해액이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윤은 이곳의 광고 모델로 활동했을 뿐 아니라 직접 딜러로 일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보통 한 달에 3대만 판매해도 잘하는 것이라고 한다. 저는 10대 이상씩은 했다. 3년 동안 200대 이상 팔았다. 100억 정도는 판 것 같다"고 실적을 자랑한 바 있다.

이동윤은 논란 속에 온라인 채널 차나두에 출연했다. 피해자는 "이동윤이 '월 납입금이 부담스러우면 보증금을 100만원 올릴 때마다 2만원씩 추가 지원금이 들어간다'고 이야기 해서 그렇게 진행했다. 보증금 넣어놓고 돈 안내고 타시는 분도 많다는 식으로 이야기 했다. 나도 보증금이 9,000만원 들어가있다"고 토로했다.

이 피해자는 "BMW 파이낸셜에서 연락이 왔다. 계약을 하면 해피콜을 하는데 이동윤 이사한테 이면계약 아닌가 찜찜했다. 그랬더니 이동윤씨가 그냥 계약 아니라면 하면 된다고 했다. '저 믿고 하시면 됩니다. 내가 거짓말해서 얻을게 뭐있겠냐'고 했다. 그 말을 해서 넘어갔다"고 밝혔다.

이동윤은 이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답답하고 죽을 것 같은 심정이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나는 이 사태에 대해서 나를 믿고 계약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이렇게까지 되다보니 본의 아니게 너무 나 혼자 이걸 감당해야 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방송일만 계속하다 보니 회사 시스템이나 차량에 대해 잘 몰랐다"며 "회사의 자본적인 건 전혀 모르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무런 피해 사례가 없으니 잘 운영되고 있구나'라고 생각을 했다"고 해명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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