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송이 좀 잘 부탁드려요" 새해 첫 날 코트에서 만난 자매… 훈훈한 새해 덕담으로 첫 인사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김천 곽경훈 기자] 배구 코트에서 2024년 첫 날을 맞는 한유미-한송이 자매
KBS 해설위원인 전 배구선수 한유미가 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정관장과의 경기 전 정관장 코트를 찾았다.
2000년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해 KGC인삼공사, GS칼텍스를 거쳐 다신 현대건설에서 2018년 은퇴했고, 현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유미는 정관장 한송이의 언니이다. 한유미는 정관장 선수들, 코칭스텝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마침 동생 한송이가 코트로 들어서자 포옹을 하며 반갑게 새해 인사를 나눴다.
한유미는 "새해 복 많이 받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파이팅"이라고 이야기 한 뒤, 정관장 코칭스텝에게 "우리 (한)송이 좀 잘 부탁 드려요"라고 애교 섞인 이야기를 하며 중계진 부스로 향했다.
2002년 프로에 데뷔한 한송이는 베테랑이지만 언니에게 그런 말을 듣고 조금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그래도 언니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이야기에 미소를 지으며 워밍업 준비를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세트 스코어 3-1(25-22 20-25 25-20 25-23) 승리하면서 2024년 첫 시작을 경쾌하게 출발했다.
최근 감기몸살로 결장했던 지아가 개인 통산 최다득점인 30점을 기록했고, 재활 이후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는 이소영이 25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정호영도 블로킹 3개와 서브에이스 1개로 12득을 올렸다.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는 양팀 최다 득점인 35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5위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4위 IBK기업은행(승점 31점)과의 승점 차를 4점 차이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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