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차' 수비수와 나란히...비카리오, '아시안컵 차출' 손흥민 대신할 주장 후보 3인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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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동안 임시로 주장 역할을 맡을 후보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거론됐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전담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비카리오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벤 데이비스와 함께 손흥민 부재 기간 주장을 맡을 후보 중 한 명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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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손흥민이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동안 임시로 주장 역할을 맡을 후보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거론됐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전담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비카리오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벤 데이비스와 함께 손흥민 부재 기간 주장을 맡을 후보 중 한 명이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올여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새로운 사령탑이 부임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난 시즌 도중 팀을 떠나면서 쭉 공석이었던 정식 감독 자리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왔다.
또한 10년 넘게 토트넘의 골문을 지켰고, 지난 시즌까지 주장을 맡았던 위고 요리스도 토트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결별을 확정적이었고,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행이 확정됐다.
해리 케인도 올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토트넘 간판 스타이자 핵심 선수인 그는 요리스가 떠나는 게 정해진 뒤 프리시즌 기간 주장 완장을 찼다. 하지만 케인 역시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길 원했기 때문에 뮌헨으로 갔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로운 주장으로 낙점한 선수는 바로 손흥민이었다.토트넘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우리 팀의 주장으로 임명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 입단 후 9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 채널을 통해 "이 거대한 팀의 주장이 되어 정말 영광이다. 나는 이미 모든 선수들에게 경기장 안과 밖 어디에서든 스스로가 주장이라는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즌이 다가오고 있고,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이 유니폼과 주장 완장을 위해 모든 걸 바칠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주장이자 핵심 선수로 뛰고 있는 손흥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PL) 20경기에 출전해 12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20경기 12승 3무 5패로 5위(승점39)에 올라있다. '1위' 리버풀과는 6점 차다.
하지만 손흥민이 당분간 자리를 비우게 됐다. 오는 12일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하기 때문. 이미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토트넘을 떠난 상태다. 문제는 부주장인 제임스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모두 부상 중이라는 것. 메디슨은 1월 중 복귀 예정이고 로메로도 약 4주 가량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주장단 3명이 모두 없을 때 임시로 팀을 이끌 선수가 필요하다. 현재 후보는 데이비스, 벤탄쿠르, 비카리오로 거론됐다. 데이비스는 2014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에릭 다이어와 함께 현재 팀 내 가장 오래 소속된 선수다. 손흥민은 데이비스보다 1년 늦게 이적했다.
벤탄쿠르의 경우 2022년 1월 유벤투스를 떠나 토트넘에 이적했다. 당시 콘테 감독의 신임을 받아 주전으로 활약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그를 플랜에 포함시켰다. 다만 부상으로 인해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한 상태다.
비카리오가 후보에 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비카리오는 올여름 팀에 합류한 '신입생'이다. 일반적으로 경기장 최후방에 있는 골키퍼가 주장 완장을 차는 일은 흔하지만, 합류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음에도 임시 주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은 비카리오가 그만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 선수라는 걸 암시하는 대목이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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