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동차 일본 밀어내고 세계 수출 1위

이석우 2024. 1. 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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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앞세운 중국이 2023년 일본을 밀어내고 세계 자동차수출 1위에 올랐다.

2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 등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480만대에서 500만대 정도를 수출한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 정부는 EV로의 전환을 지렛대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자동차수출 강국'을 밀어붙이고 있다.

중국 자동차 수출 증가는 그동안 중국 정부가 해외 자동차 제조판매 공급망에 대규모 보조금을 쏟아부은 것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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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등 전기차 앞세우고 무주 공산된 러시아, 멕시코 시장 공략

중국 광동성의 한 공장에서 제조된 중국의 신에너지차. 신화통신.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비야디(BYD)의 전기자동차(EV)를 앞세운 중국이 2023년 일본을 밀어내고 세계 자동차수출 1위에 올랐다.

2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 등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480만대에서 500만대 정도를 수출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일본 자동차 수출규모 430만대를 최대 70만대 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러시아와 멕시코 판로가 크게 늘었고 EV 수출도 급증했다.

러시아 수출은 지난해보다 7배 가량 늘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미국, 일본, 유럽의 주요 제조사들이 빠진 사이 중국 자동차들이 비어있는 시장을 파고들었다.

전략적인 공략 지역인 멕시코 판매도 71% 늘었다. 중국은 이를 교두보로 주 시장인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상하이 자동차그룹과 안후이 장화이자동차그룹(JAC), 지루이 자동차 등이 선전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1~10월까지 EV 등 '신에너지차' 수출은 77%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EV로의 전환을 지렛대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자동차수출 강국'을 밀어붙이고 있다. 러시아, 멕시코 등에 대한 판매는 아직 기존의 내연 기관 차량이 주류였다.

중국 자동차 수출 증가는 그동안 중국 정부가 해외 자동차 제조판매 공급망에 대규모 보조금을 쏟아부은 것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국내 생산능력 과잉이 자동차 수출 확대를 더욱 가속화하게 하는 배경이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22년 중국 국내 자동차 공장 가동률은 54%로 2017년 67%에서 크게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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