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환 컴투스 대표 "디지털 콘텐츠, 우리의 한계 넘어서야 생존"

게임 부문 포트폴리오 확대...미디어는 경쟁력 강화

이주환 대표이사. 컴투스 제공

이주환 컴투스 대표이사는 2일 신년사를 통해 "게임과 콘텐츠 이용자들의 니즈와 눈높이는 나날이 높아지고,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디지털 콘텐츠는 우리 생각의 한계를 넘어서야만 살아남을 것"이라며 숙제를 풀어나가야한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작년 3분기까지 직전년도에 비해 18% 성장하며 역대 최고 누적 매출을 달성했으며 연 매출 7171억원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주환 대표는 "연 매출 800억원 규모였던 2013년에 비해 10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면서도 "외연이 큰 만큼 성장통도 겪고 있다.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과 제반 비용의 증가 등으로 현재 우리는 기대한 만큼의 결실을 이뤄내고 있지는 못하다"고 전하며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주환 대표는 과거 20년간의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강화 의사를 내비쳤다. 서비스 중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10주년, '컴투스 프로야구', 'MLB 9이닝스'와 더불어 국내외 우수 개발사들의 게임 퍼블리싱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대표는 "우리가 쌓아온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서비스 역량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저력을 보여줄 수 있다. 지난해 치열한 경쟁 속에 부진을 겪었던 미디어 부문도 냉정하게 시장을 분석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성장 전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모바일 게임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간 컴투스의 도전과 혁신 DNA는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