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20년 만에 ‘축구인’ 단장 선임?…박경훈 디렉터 “저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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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리그 강등이 된 지 어느덧 한 달이 넘었지만, 분주해야 할 수원 삼성의 비시즌은 이상하리만큼 조용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축구계에선 수원이 약 20년 만에 축구인 출신 단장을 선임한다는 이야기가 파다하게 퍼지기 시작했다.
이흥실 전 김천 단장도 "나 역시 소문은 들었지만 그런 사실 없다. 삼성 쪽에서 전화 한 통 받은 적 없다. 하지만 누가 됐든 현장을 잘 아는 축구인이 단장으로 오는 건 긍정적으로 본다."라며 입장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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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리그 강등이 된 지 어느덧 한 달이 넘었지만, 분주해야 할 수원 삼성의 비시즌은 이상하리만큼 조용하다.
수원이 비시즌에 목소리를 낸 건, 수원FC 최순호 단장이 주장했던 수원월드컵경기장 공동 사용에 대한 반대 입장이 유일하다.
사표를 낸 이준 대표이사와 오동석 단장의 후임 자리는 아직도 공석인 가운데, 의사결정권자가 없는 수원은 가장 중요한 감독 선임, 선수 이적 등 구단의 업무가 사실상 멈춘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축구계에선 수원이 약 20년 만에 축구인 출신 단장을 선임한다는 이야기가 파다하게 퍼지기 시작했다. 박경훈 부산 테크니컬 디렉터, 이흥실 전 김천 상무 단장 등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론됐다.
수원이 축구인 출신을 단장으로 앉힌 것은 2003년 3대 단장으로 취임했던 안기헌 단장 시절이 마지막.
그러나 현재 이름이 거론된 축구인들은 단장 부임설을 모두 부인했다.
박경훈 부산 디렉터는 "나도 그 이야기를 들었다. 주변에서도 수원 단장으로 가는 것이냐고 묻더라. 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번 2024시즌까지 부산의 기술고문으로 계약돼 있다. 삼성 측에서 연락이 온 사실이 전혀 없다."라며 소문 내용을 일축했다.
이흥실 전 김천 단장도 "나 역시 소문은 들었지만 그런 사실 없다. 삼성 쪽에서 전화 한 통 받은 적 없다. 하지만 누가 됐든 현장을 잘 아는 축구인이 단장으로 오는 건 긍정적으로 본다."라며 입장을 전해왔다.
현재 수원 구단의 단장 선임 작업은 모기업인 제일기획이 아닌 삼성 본사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까진 삼성전자와 제일기획 출신 '비 축구인'이 대표와 단장을 맡아오곤 했지만, 축구와 스포츠 시장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늘 따라다녔다.
또한, 대표와 단장이 사실상 '실권'이 없이 '허수아비' 신세로 본사에 끌려다닌다는 목소리까지도 흘러나오기까지 했다.
일례로, 수원은 몇 시즌 전 모 선수의 유럽 이적과 관련해 6개월 후 보내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결재를 올렸으나 삼성 본사 측에서 이를 반려하고 자체적으로 '즉시 이적'을 결정하기도 했다.
모기업을 통해 예산을 확보한 뒤부터는 대표-단장 체제로 자율적 의사결정을 하는 기업구단 전북, 울산, 서울, 제주 등과 크게 비교되는 상황이다.
수원이 30년 만에 축구인 출신 단장을 선임한다 하더라도 단장에게 실권이 없는, 본사의 입김에 휘둘리는 현재와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누가 오더라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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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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