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빛수원] 2024년 수원특례시, 경제·복지·안전·편의 모두 잡는다

김기현 기자 2024. 1. 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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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해 11월 열린 창업생태계활성화포럼에서 수원특례시의 비전과 지원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수원특례시 제공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갑진년, ‘푸른 용의 해’이기도 하다. 청룡은 백호, 주작, 현무와 함께 사방을 지켜준다고 여긴 상징적인 동물 중 하나다. 그동안 대·내외적으로 어려웠던 사회, 경제 등의 문제를 타개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대목이다. 이에 발맞춰 수원특례시도 어려운 재정 여건과 전망을 딛고, 힘찬 미래를 펼치기 위한 준비에 여념 없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풍족하고, 안전한 시민의 삶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둔 ‘2024 수원형 시정계획’을 살펴본다.

■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 조성

올해 역시 시의 초점은 경제에 맞춰져 있다.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기존 기업과 소규모 업체가 어려움을 극복해 희망찬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우선 지난해 총 4개 기업투자를 유치한 시는 올해에도 기업투자 유치 소식의 낭보를 이어가기 위해 바이오 등 첨단 산업 분야 기업과의 소통을 가속한다. 특히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 내 기업과 병원, 대학, 학회 등 100여개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할 추진협의체가 힘을 보탤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운용을 시작할 수원기업새빛펀드는 초기 자금난을 겪는 유망한 기업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시는 향후 투자사들이 수원의 기업에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수원 기업 IR데이’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중소기업 동행지원 사업은 한 해 동안 1천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전국적인 규모로 ‘수원창업오디션’을 열어 다수의 창업 기업이 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연말 준공을 목표로 창업인큐베이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꾀한다.

시는 또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지역상권 보호도시’를 추진하고, 지난해 처음 시작한 지역 중심 소비 축제 ‘새빛세일페스타 수원’도 정례화해 상하반기 경제 활력의 기회를 만든다.

주요 현안이 있는 지역에서 직접 찾아가는 현장시장실과 새로운 형식으로 시민과 만나는 새빛만남을 개최하고,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빛민원실’과 직접민주주의 플랫폼 ‘새빛톡톡’으로 소통행정도 강화한다.

또 안정적인 청년의 삶을 지원하기 위해 일자리 연계 사업을 확충하고, 역세권 새빛청년존 등 주거 사업으로 행복을 더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수원특례시 1인 가구 정책 쇼케이스 ‘혼자여도 괜찮아’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수원특례시 제공

■ 따뜻한 포용도시로 만드는 행복한 삶

올해 시는 수원만의 복지제도를 더욱 촘촘하게 다듬어 누구나 따뜻한 삶을 보장받는 도시로 조성하는 데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통합돌봄 완성과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한 복지 기반을 조성해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시작한 새빛돌봄을 올해부터 44개 전체 동으로 확대해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역 자원들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함으로써 취약계층 보호체계를 두텁게 하고, 장애인과 외국인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도 강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는 복지 분야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계획도 수립했다. 1인 가구 지원을 위한 온라인플랫폼과 종합 컨트롤타워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나아가 시는 수원의 미래를 이끌 주역인 아동을 지역사회가 다 같이 키운다는 목표로 아동 돌봄체계를 지원하고, 아동학대 공동대응센터 설치 등 아동권리를 보호하는 노력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시는 스마트워치와 모바일 앱을 이용해 혈압 등 건강위험요인에 따른 질환을 비대면으로 관리하는 등 지역 건강 돌봄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족이나 시설 등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의료 사각지대 질환자를 의사와 간호사가 직접 찾아가는 방문진료 사업도 첫 발을 뗄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한 지역에서 현장시장실을 열고,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수원특례시 제공

■ ‘스마트인프라 구축’…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스마트인프라를 구축해 시민이 보다 안전하고, 더 나은 내일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 역시 올해 시의 목표 중 하나다. 범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안심귀갓길 3곳을 추가 조성하고, 안전마을 유지·관리와 방범용 폐쇄회로(CC)TV 등 인프라를 확대하는 게 시작이다.

아울러 시는 새빛안전지킴이 교육과 안전문화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빈틈없는 안전을 위해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기회도 확충하겠다는 포부다. 뿐만 아니라 재난을 적절히 예방·대응하고, 피해를 최대한 복구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이를 위한 각종 용역도 추진할 계획이다.

생태교통 친화도시를 입증한 시는 차 없는 거리와 자동차 없는 날 조성으로 보행 중심의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기술지원센터 운영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 보호구역 사고 예방대책도 차질 없이 단계별로 실시한다. 더불어 주택 밀집지역 주차인프라를 확충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시는 대중교통망 확충에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연내에 시가 주도한 서울3호선 연계 광역철도망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가 나오면 경기 남부권역 도시들과 함께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시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도 올해 안으로 고색 델타플렉스와 당수지구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마을버스와 시내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개선안도 추진한다. 이에 더해 쾌적하고 편리한 도로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도로건설 행정 역시 이용자 중심으로 신속하게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024년에도 ‘더 나은 도시, 시민 삶의 더 나은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쉼 없이 달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기자 fac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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