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약·바이오 올 화두는 '도전·효율'…"글로벌 도약 다짐"

황재희 기자 2024. 1. 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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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신년사 통해 목표 전달
"끊임없는 도전과 효율로 성장"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1일 오전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서 새해 해맞이 행사를 축하하는 1천 대의 드론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4.01.01. bb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2024년 갑진년을 맞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도전과 효율을 목표로 삼았다. 끊임없는 도전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 바이오 업계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계속해서 도전하고, 효율성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추구해야 할 가치로 ‘4E’(Excellence)를 선정했다. 4E는 ▲고객만족을 의미하는 ‘Customer Excellence’ ▲우수한 운영 효율을 뜻하는 ‘Operation Excellence’ ▲최고 품질을 추구한다는 뜻의 ‘Quality Excellence’ ▲뛰어난 임직원 역량을 의미하는 ‘People Excellence’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는 “기업의 경쟁력은 기술과 제품, 인적자원은 물론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고객만족 경영에서도 차별화되고 있다”며 “철저하게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지향적 마인드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영효율성 제고를 강조하며 “2024년에는 조직·업무·프로세스의 단순화 및 표준화에 집중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경영지표를 ‘Passion, Proactive, Perseverance’로 정했다. 뜨거운 열정(Passion)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선제적 준비(Proactive)를 바탕으로 능동적으로 행동하며, 불굴의 의지(Perserverance)로 ‘Global Top 50 제약사’ 목표를 달성하자는 취지다.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올해 경영환경 역시 여전히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는 지난 한 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온 저력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키워드로 ‘가볍고 빠르게’를 꼽고,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지속과 효율적 운영 등을 통한 지속 가능한 흑자 구조 정착 ▲경쟁력 있는 프로덕트·파이프라인 신규 확보 ▲새로운 모달리티(치료방법) 사업 구체화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효율적이면서도 속도감있게 달성키로 했다.

대웅제약은 2024년 키워드를 ‘높은 목표’로 정했다.이창재 대표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수준의 높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미친 듯이 학습하고, 절실하게 고민하고, 철저하게 몸부림친다면 대웅제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은 신약개발 패러다임에 맞는 ‘신규 모달리티 창출’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종근당 이장한 회장은 “올해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내실 경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미래 성장을 주도할 세포유전자치료제(CGT), ADC(항체-약물 접합체), 항체치료제 등 신약개발 패러다임에 맞는 신규 모달리티를 창출해 종근당 연구개발 성과의 가치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혈액제제 품목 허가를 받은 GC녹십자는 올해 가능성의 시간을 지나 증명의 시간을 준비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했다.

GC녹십자 허은철 대표는 “가능성의 시간에는 실수와 실패가 약이 되고 경험이 됐지만, 증명의 시간에는 실수가 곧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기에 모든 과정을 철저하고도 완벽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그룹은 올해 경영지표를 ‘ID 4.0, 이기는 조직 문화 구축’으로 정하고, 2대 경영방침에 ▲매출 및 수익 목표 달성 ▲경쟁 우위의 생산성 향상을 내세웠다.

삼진제약은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성 확보’를, 한미약품은 ‘힘차게 도약하는 한미, 함께 하는 미래’를 경영 슬로건으로 선정했다.

또 의약품 유통업계 1위 기업인 지오영 그룹은 “혁신 성장전략을 통한 의약품 유통의 ‘초격차’를 확보해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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