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FA 김하성 잡으려면 1억달러 이상 필요…SD 결단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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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내년 FA 자격을 취득할 경우 1억달러(약 1296억원) 이상의 금액이 필요하다는 현지 매체의 전망이 나왔다.
매체는 "올해로 샌디에이고와의 계약이 끝나는 김하성을 잡으려면 '9자리(1억 달러)' 계약이 필요할 것"이라며 "김하성을 트레이드하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지만 신중하게 추진해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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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내년 FA 자격을 취득할 경우 1억달러(약 1296억원) 이상의 금액이 필요하다는 현지 매체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2024시즌 개막전 로스터를 예상하는 기사에서 내야수들을 소개하며 김하성을 언급했다.
매체는 "올해로 샌디에이고와의 계약이 끝나는 김하성을 잡으려면 '9자리(1억 달러)' 계약이 필요할 것"이라며 "김하성을 트레이드하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지만 신중하게 추진해야한다"고 했다.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달러의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은 2022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수비에서 괄목할 성장을 일구며 팀에 보탬이 됐고 공격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했다.
2023시즌엔 2루수와 유격수, 3루수 등을 오가며 활약한 김하성은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로서는 여전히 20대에 불과한 김하성을 붙잡아두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겠지만, 쉽지는 않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오프시즌 많은 돈을 쓰고도 포스트시즌 진출조차 하지 못했고, 지역 중계방송사의 파산 여파로 재정에 큰 타격을 받기도 했다.
게다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도 보유하고 있는데 김하성과 포지션이 겹친다. 둘 중 한 명은 트레이드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매체는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김하성은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큰 활약을 펼칠 수도 있다"면서도 "김하성과 크로넨워스가 모두 팀에 남는다면 샌디에이고의 로스터는 불안정할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새 시즌 초반 수비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3루수 경험이 충분한 김하성을 대체자로 둘 수 있다.
한편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가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놓친 것이 아쉽다고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오프시즌 후안 소토를 뉴욕 양키스로 보내면서 외야 고민이 커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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