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기차도 프리미엄으로? 중국경제 올해 5대 키워드는…
부동산 침체로 중국 경제가 힘든 구간을 지나고 있지만, 돋보이는 산업도 있다. 중국 최대 증권지인 상하이증권보는 전기차, 2차전지, 인공지능(AI), 디지털경제와 5.5G를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산업이라고 2일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해 마지막 한 주에만 지리자동차의 하이엔드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 화웨이, 샤오미가 앞다퉈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리샹 리오토 회장은 "2024년부터 스마트 전기차 시대에 본격 진입하면서 중국 기업이 테슬라와의 차이를 축소할 것"이라고 호언했으며 리빈 니오 회장은 "2024년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환점을 맞으면서 벤츠, BMW의 중국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올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전기차업계는 올해 순수전기차(BEV)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제치고 주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수출도 증가를 지속할 전망이다. 장용웨이 중국 전기차100인회 사무총장은 "올해 중국 전기차 수출이 작년 대비 50% 증가한 180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점차 완성차 수출 위주에서 해외 현지 생산 위주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와 다른 것은 올해 탄산리튬의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이며 심지어 반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2차전지 업체들의 비용 압력이 대폭 완화될 것이며 양극재 업체의 최악의 시기는 이미 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중국 2차전지 업계는 산업 내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승자독식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 내 집중도가 심화되면서 중소업체가 생존을 위협받게 된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류진청 이브(EVE)에너지 회장은 "한 차례의 부침을 겪은 후, 향후 업계가 더욱 안정되고 가격 역시 안정화되면서 보다 합리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화웨이가 올해 2차전지 산업의 '메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화웨이가 개발에 참여한 프리미엄 전기차가 인기를 끌면서 2차전지 업체들이 저가경쟁에서 벗어나 고품질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팡한 쿤룬완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업계 내의 파괴적 혁신에 있어서는 소규모 기업이 부담이 적기 때문에 눈에 띄는 제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또한 게임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의 응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국 대형 게임업체는 그래픽 등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초기 업무량을 크게 줄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올해는 5G 대비 다운로드 속도가 10배 빠른 5G 어드밴스드(5G-A) 건설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5.5G로도 불리는 5G-A는 5G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5G에서 6G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다. 이미 화웨이와 중국 3대 통신사가 성능테스트에 나섰으며 일부 공급업체는 올해 상용설비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상하이시가 '신형인프라 건설방안(2023~2026년)'을 발표하는 등 '기술발전'과 '데이터'라는 자원이 합쳐지면서 '디지털+실물 융합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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