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재근 KB국민은행장 "고객 신뢰 최우선…`리딩뱅크` 굳힐 것"

이미선 2024. 1. 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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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 신뢰'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KB가 리딩뱅크의 위상을 확고히 유지해 나가려면 지속 가능하고 견고한 자산 성장 능력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은행 1위 사업자 지위를 흔들림 없이 지속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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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KB국민은행장. <국민은행 제공>
2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재근(왼쪽에서 네번째) KB국민은행장이 국은인상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제공>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 신뢰'를 강조했다. 또한 지속 가능하고 견고한 자산 성장 능력을 통해 '리딩뱅크' 위상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시무식에서 이 행장은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 금융은 고객의 신뢰를 떠나 살아갈 수 없다며, 고객들의 소중한 자산을 성실하게 지키고 늘려 신뢰를 높여 나가는 것이 은행 경영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또 "새해에는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리딩뱅크 KB'라는 이름이 자랑스러운 진정한 '국민의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자"며 "지금이 바로 'KB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를 추진하기 위한 4대 경영방향으로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 First KB' △미래 금융을 선도하는 'Digital First KB' △미래 성장기반 강화를 통한 '압도적인 초격차 KB' △신명 나게 일하는 '현장 중심 KB'를 제시했다.

이어 비대면 시대에 변화에 앞서나가기 위해 KB의 모든 서비스가 고객의 일상 속에 촘촘히 스며들 수 있는 강력한 KB만의 금융 플랫폼 생태계가 구축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 행장은 "KB스타뱅킹을 KB금융그룹의 유니버설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1등 비금융 플랫폼들과의 전략적 제휴 및 금융 서비스 연계로 '임베디드 금융' 시장 선점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빅테크 기업 못지않은 KB의 금융ㆍ생활 플랫폼 생태계를 완성해 그 안에서 다양한 고객 경험 제공과 고객 기반 확대를 이루어 나가자"고 전했다.

이와 함께 KB가 리딩뱅크의 위상을 확고히 유지해 나가려면 지속 가능하고 견고한 자산 성장 능력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은행 1위 사업자 지위를 흔들림 없이 지속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고객의 대출금리 부담을 고려한 '고객 중심의 Pricing 체제'로의 대전환도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우리 스스로 업무 효율화를 통한 업무 원가 절감, 핵심예금 확대를 통한 조달 코스트 절감 등 원가 절감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직원들에게 자긍심과 꿈을 주는 회사', '영업 현장 직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경영' 같은 경영철학에 깊이 공감하며 이를 은행 경영에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했다. 또 평가, 보상, 인사 등에서 본부와 현장의 모든 영업 담당 직원들이 우대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편해 '현장 중심의 대전환'을 이룰 것이라 강조했다.

이 행장은 "대전환을 추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스스로 힘쓰며 쉬지 않는다는'자강불식(自强不息)'의 뜻을 새겨 '압도적인 초격차 KB'의 내일을 준비하는 변화와 도전의 새해를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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